술 일기

[29] 삼양주 @ 2024.12.21.토, 멥쌀100%

맨™ 2024. 12. 21. 00:41

묵은 멥쌀 소진용 삼양주를 빚는다.

개요

목표 

  • 묵은 멥쌀 소진 목적으로 올해 첫 멥쌀 삼양주를 빚어본다.
  • 멥쌀 고두밥은 탕혼하여 뜸들인 뒤 쓴다.
  • 4일 주기로 담금하여 삼양주를 빚어본다.

주방문 

  • [12/21.토] 밑술(통쌀죽) = 멥쌀(1kg) + 물(4L) + 누룩(1kg)
  • [12/25.수, 예정] 1차덧술(고두밥) = 멥쌀(2kg) + 물(4L)
  • [12/29.일, 예정] 2차덧술(고두밥) = 멥쌀(7kg) + 물(3L) + 송순(20g)
  • 쌀:물:누룩:송순 = 10:11:1:0.02kg = 100:110:10:0.2%

재료 설명

  • 멥쌀: 지인의 처가에서 보내온 품종 모르는 2023년산 쌀. 이젠 묵은 쌀이다.
    페트병에 넣어뒀더니 플라스틱 냄새인지 산패된 지방의 냄새인지 잘 모르겠지만 그리 좋지 않은 냄새가 난다.
  • 누룩: 송학곡자(우리밀)와 진주곡자(앉은키밀) 각1kg 씩 섞어 법제하여 사용. 
    28번 술 빚은 날인 8월 24일부터 배란다에서 법제해뒀는데, 처음으로 누룩벌레가 생겼는데, 10월 19일에 누룩을 체로 쳐서 벌레를 제거한 후 비닐에 소분하여 냉장고에 넣어뒀다.
    밑술하기 1주 전 누룩을 다시 배란다에 법제시켜 쓴다.
  • 물: 삼다수 생수
  • 급수비율을 110%로 잡은 이유는 찹쌀 고두밥에 비해 함수율이 낮은 멥쌀 고두밥의 비중이 높기 때문이다.
  • 술독: 25L 페트병

공정설계

  • 이번 술은 크리스마스가 수요일에 끼어서 1주 단위가 아니라 담금 사이의 간격을 4일로 하여 빚어본다.
  • 밑술
    • 통쌀죽을 쑤기 전날 미리 냉장고에서 누룩을 꺼내 놓는다.
    • 밑술 빚기 전날 미리 멥쌀:물=1:4 비율로 통쌀죽을 쒀서 실내에서 뜸들인 뒤 배란다에 내놓고 천천히 식힌다.
    • 식힌 통쌀죽에 누룩을 넣고 약 30분간 치대며 당화 진행 상황을 점검 후 술독에 안친다.
      술독은 보쌈하여 주발효시키고, 품온이 정점을 찍으면 냉각시킨 뒤 20℃에서 실온 후발효한다.
      밑술 주발효 후 냉각하여 15~18℃의 저온에서 후발효한다.
      주발효 때는 호기성 환경, 주발효 종료 때부터는 혐기성 환경이다.
      주발효 때 품온이 35℃를 초과하여 과하게 오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 1차덧술 (밑술 + 4일)
    • 밑술 안친지 4일 후 고두밥을 탕혼하고 밑술은 걸러서 1차덧술 한다.
    • 멥쌀 고두밥을 쪄서 양푼에 덜어낸 뒤 팔팔 끓는 물 2L를 대여섯번에 걸쳐 나눠 부어 줄 분량의 1회분을 부어주면서 주걱으로 고두밥을 잘 저어준다.
      다시 1회분의 물을 부어주고 저어주는 공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고두밥이 골고루 물을 빨아들이도록 한다.
      양푼에 뚜껑을 덮어 마르지 않도록 한 상태에서 1시간 동안 천천히 뜸들인다.
      양푼 바닥면의 고두밥만 유독 질어지지 않도록 가끔 저어준다.
      1차덧술은 급수비율 100%의 탕혼이라 고두밥이 상당히 불을테다.
      나머지 물 2L는 냉장고에서 보관했던 차가운 생수를 쓴다.
    • 고두밥의 중심부 품온은 30℃ 이하로 식혀 쓴다.
      고두밥의 주변부 품온은 중심부보다 더 낮을테고, 저온 후발효중인 밑술, 차가운 생수, 고두밥을 함께 섞으면 결국 품온은 더 식을 것이다.
    • 밑술은 거르지 않고 양푼에 덜어내고, 식힌 고두밥을 넣고 약 30분간 치대며 당화 진행 상황을 점검 후 술독에 안친다.
      술독은 보쌈하여 주발효시키고, 품온이 정점을 찍으면 냉각시킨 뒤 15~18℃에서 저온 후발효한다.
      밑술 주발효 후 냉각하여 15~18℃의 저온에서 후발효한다.
      주발효 때는 호기성 환경, 주발효 종료 때부터는 혐기성 환경이다.
      주발효 때 품온이 35℃ 이상으로 과하게 오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 2차덧술(1차덧술 + 4일)
    • 고두밥 뜸들일 때 송순을 고두밥 위에 올려서 잔열로 찐다.
    • 1차덧술한지 4일 후 고두밥을 탕혼하여 2차덧술 한다.
      멥쌀 고두밥을 쪄서 양푼에 덜어낸 뒤 팔팔 끓는 물 4L를 대여섯번에 걸쳐 나눠 부어 줄 분량의 1회분을 부어주면서 주걱으로 고두밥을 잘 저어준다.
      다시 1회분의 물을 부어주고 저어주는 공정을 여러 번 반복하여 고두밥이 골고루 물을 빨아들이도록 한다.
      뚜껑을 덮어 마르지 않도록 한 상태에서 뜸들이면서 식힌다.
      양푼 바닥면의 고두밥만 너무 질어지지 않게 가끔 저어준다.
      급수비율 57%의 탕혼이라 1차덧술 때 보다는 고두밥이 덜 질어질테다.
    • 고두밥의 중심부 품온은 25℃ 이하로 식혀 쓴다.
      고두밥의 주변부 품온은 중심부보다 더 낮을테고, 저온 후발효중인 밑술과 고두밥을 함께 섞으면 결국 품온은 더 식을 것이다.
    • 1차덧술을 양푼에 덜어내고 식힌 고두밥을 넣고 약 30분간 치대어 당화 진행 상황을 점검 후 술독에 안친다.
    • 술독은 보쌈하여 주발효시키고, 품온이 정점을 찍으면 냉각시킨 뒤 실온에서 후발효한다. 
      주발효 때 품온이 35℃ 이상으로 과하게 오르지 않도록 관리한다.

 

술 빚기

스크롤 압박이 너무 심해 이번 술 일기부터는 각 공정 단위로 글을 접어두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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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술

밑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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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토.00:15 (통쌀죽 끓일 준비)

  • 멥쌀 1kg 씻어서 불려둠.
  • 멥쌀을 1시간 불린다 해서 다 불지는 않는다.
    하지만, 멥쌀을 30분 불린 뒤 밥을 지어도 잘 되기 때문에 1시간 불린 후 팔팔 끓는 물에 넣고 30분간 끓이고 나서 뜸들이면 통쌀죽의 호화에는 문제 없을테다.

2024.12.21.토.01:14 (통쌀죽 끓이기 시작)

  • 곰솥에 삼다수 4L를 팔팔 끓인 상태.
  • 불려둔 멥쌀 1kg를 채반에 받쳐내고, 남은 물을 탈탈 털어낸 뒤 곰솥에 넣음.
  • 통쌀죽을 저어주고 뚜껑 덮고 최강불(P/10)로 끓임.

2024.12.21.토.01:19 (+5분)

  •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 저어주고 다시 뚜껑 덮고 중불(5/10)로 끓임.

2024.12.21.토.01:24 (+10분)

  •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 저어주고 다시 뚜껑 덮고 중불(5/10)로 끓임.

2024.12.21.토.01:29 (+15분)

  •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 저어주고 다시 뚜껑 덮고 중약불(3/10)로 끓임.

2024.12.21.토.01:34 (+20분)

  •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 저어주고 다시 뚜껑 덮고 중약불(3/10)로 끓임.

2024.12.21.토.01:44 (+30분)

[그림.1] 통쌀죽 끓인 뒤 쌀알이 푹 익어 퍼진 모습
  • 불 끔.
  • 쌀알이 풀어진 정도를 보면 충분히 다 익었음.
    조금 떠서 맛을 봐도 푹 익었음.
  •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보니 타지는 않았지만 누룽지가 좀 눌어 붙은 것으로 보임.
  •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곰솥 뚜껑 위에 비닐로 한 겹 덮어 고무줄로 묶어두고 실온에서 뜸들이며 식힘.

2024.12.21.토.01:44 (+1시간 30분)

  • 곰솥을 배란다에 내어 놓고 식힘.
  • 현재 배란다 온도는 8.2℃이고, 오늘 아침 최저 기온 예보는 0℃.

2024.12.21.토.13:30 밑술 준비 시작

  • 배란다에 내 놓은 곰솥의 옆면을 만져보니 차갑게 느껴질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20℃ 이하로 식은 것 같아 밑술 안칠 준비 시작.

2024.12.21.토.14:00 밑술 치대기 시작

[그림.2] 식힌 통쌀죽
  • 통쌀죽의 품온을 재 보지는 않았다. 
    손이 시려울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15~18℃ 쯤으로 느껴짐.
  • 곰솥 바닥을 보니 누룽지는 없었음.
[그림.3] 법제하다 발견한 벌레를 제거 후 냉장보관하다 다시 1주일간 배란다에서 법제한 누룩 1kg
  • 식힌 통쌀죽을 양푼에 덜어내고 누룩과 함께 30분 동안 치대어 술덧이 충분히 묽어지도록 함.
[그림.4] 식힌 통쌀죽과 누룩을 치대기 전
  • 식힌 통쌀죽을 양푼에 덜어내고 누룩과 함께 30분 동안 치대어 술덧이 충분히 묽어지도록 함.
[그림.] 30분간 치댄 밑술

밑술 주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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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1.토.14:40 → 밑술 주발효 시작

  • 품온 20.1℃, 발효환경(실내온도) 22.2℃, 술독 무게 5.98kg
  • 10L 술독에 밑술을 안치고 품온 센서를 넣고 면포를 씌운 뒤 고무줄로 묶어 둠.
    밑술 술독의 무게는 총 5.98kg (면포, 고무줄, 품온센서 포함)
    10L 페트병 무게는 259g.
    면포와 고무줄 무게는 43g.
    즉, 페트병, 면포, 고무줄을 합하면 302g이고, 품온센서까지 합하면 약 310g으로 잡으면 될 듯.
[그림.6] 술독 무게 (페트병, 면포, 고무줄, 품온센서 포함)
  • 술독은 보냉백에 넣고 윗면만 개방한 채 모든 면은 보쌈해둠.
[그림.7] 보쌈을 잠시 열어 사진 찍음.

2024.12.22.일.02:40 (밑술 + 12시간)

  • 품온 21.4℃, 발효환경(실내온도) 23.2℃
  • 술덧 내부에 군데군데 기포가 조금 생긴 것 외엔 아직 별다른 변화가 없음.
  • 냄새는 곡물향만 나고 소리도 조용함.
[그림.8]

2024.12.22.일.14:40 (밑술 + 1일)

  • 품온 22.6℃, 발효환경(실내온도) 21.4℃
  • 밑술이 상당히 끓었지만, 아직 소리가 날 정도로 끓지는 않고 있다.
  • 곡물향 위주에 약간 신 냄새가 섞여있다.
[그림.9]

2024.12.22.일.20:40 (밑술 + 1일 6시간)

  • 품온 22.6℃, 발효환경(실내온도) 21.4℃, 술독 무게 5.95kg
  • 술덧이 끓어오른 높이는 비슷하다.
  • 아직 곡물향이 지배적이고 발효 초반에 발생하는 냄새가 조금씩 짙어지고 있다.
  • 술독 아래쪽엔 액화된 당류로 추정되는 액체가 고였다.
[그림.10]

2024.12.23.월.02:40 (밑술 + 1일 12시간)

  • 품온 24.2℃, 발효환경(실내온도) 24.1℃, 술독 무게 5.94kg
  • 술덧이 끓어오른 높이는 점점 낮아지고 있다.
  • 아직 곡물향이 지배적이고 발효 초반에 발생하는 냄새가 점점 짙어지고 있다.
  • 술독 표면은 살짝 전조해지려 한다.
  • 술독 아래쪽엔 액화된 당류로 추정되는 액체에 의해 통쌀죽이 점점 묽어지고 있고, 묽어진 층의 기포는 그 층에 머무르지 않고 위로 잘 올라온다.
[그림.11]

2024.12.23.월.09:30 (밑술 + 1일 19시간)

  • 품온 24.7℃, 발효환경(실내온도) 22.5℃
  • 품온만 기록함. (폰에서 앱으로 확인 가능)

2024.12.23.월.18:00 (밑술 + 2일 3시간반)

  • 품온 24.6℃, 발효환경(실내온도) 21.2℃
  • 품온만 기록함. (폰에서 앱으로 확인 가능)
  • 실내온도가 떨어지니 뚜껑이 열려있는 품온이 느리게 오르는 밑술의 품온이 오르지 못하고 정체중이다.
    술독 표면이 건조해져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품온이 정체하고 있을 수도 있을텐데, 이는 직접 귀가 후 점검해봐야 알 수 있다.
  • 실내온도가 좀 더 떨어지면 보일러가 가동되긴할텐데, 오늘 밤엔 술덧을 저어준 뒤 담요를 술독 위에도 덮어줘야겠다.
    이후 내일 밤엔 술독을 냉각시키고, 모레 1차덧술을 해야겠다.
[그림.12] 밑술 안친지 2일이 지났는데 품온이 정체중이다.

2024.12.23.월.22:36 (밑술 + 2일 8시간)

  • 품온 24.4℃, 발효환경(실내온도) 20.8℃, 5.92kg(저어주기 전) → 5.90kg(저어준 후)
[그림.13] 술덧을 저어주기 전 모습
  • 귀가 후 술덧 표면을 확인해보니 역시나 건조해져 윗막지가 이불처럼 덮고 있어 술덧에 산소 공급이 되지 않고 있다.
[그림.14] 술덧 표면이 건조해져 윗막지가 되었다. 아직 윤기가 있는 것으로 봐야 완전히 굳지는 않았다.
[그림.15] 술덧 표면을 이불처럼 덮고 있던 윗막지를 들어올린 모습
  • 바닥에 앙금이 가라앉아 굳었는지 확인해보니 만져지지 않았다.
    윗막지와 함께 1~2분간 술덧을 저어주며 술덧 속 이산화탄소를 빼주고, 술덧에 산소를 공급해줬다.
  • 술맛을 보니 강하지는 않지만 단맛과 신맛이 균형있고 탄산에 의한 알싸한 맛이 받쳐주고 알코올은 약하게 느껴졌다.
  • 저어준 후 술독 무게를 다시 재보니 5.90kg으로 저어주기 전 보다 줄었다.
    손을 넣어 저어줬기에 손에 뭍어 나온 술덧도 있었고, 국자로 조금 떠서 맛을 보기도 했으니 이로 인해 줄어든 무게도 있다.
  • 다시 술독을 보냉백 속으로 원위치시키고, 이번에는 실내 온도에 의해 품온을 뺏기지 않도록 술독을 덮은 면포 위에 담요를 덮어줬다.
    뚜껑을 잠근 것이 아니라 담요를 덮어준 것이기에 밀폐까지는 아니다.
  • 오늘 아침엔 품온 체크만 하고 술덧 표면을 살펴보지 않았었는데, 내일 아침에는 술덧 표면도 살펴봐야겠다.
  • 이제 다시 효모가 증식하게 되면 품온은 오르고, 단맛은 줄고, 신맛은 늘테다.
    의도한 일정보다 진행이 더딘데, 발효 진행 상황에 따라 4일 주기가 아닌 예전처럼 1주일 간격으로 술을 빚을지에 대해서도 일정 조정을 해봐야겠다.

2024.12.24.화.02:36 (밑술 + 2일 12시간)

  • 품온 24.2℃, 발효환경(실내온도) 24.0℃
  • 술 끓는 소리가 약하지만 나고 있음.
  • 이취도 없고, 정상적인 발효가 진행될 때의 냄새가 남.
[그림.16]

2024.12.24.화.09:30 (밑술 + 2일 19시간)

  • 품온 24.9℃, 발효환경(실내온도) 22.9℃, 술독무게 5.87kg (저어주기 전)
  • 예상대로 품온이 24.2℃로 저점을 찍고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실내온도가 오른 영향도 있을 듯)
  • 품온이 아직 25℃ 밖에 되지 않고, 술 끓는 소리도 아직 약하길래 술독 속을 들여다보니 또 윗막지가 생기고 있길래 소독한 주걱으로 저어줌.
    품온이 적당하게 오르고, 효모가 활발하게 증식을 해야 윗막지가 생기지 않을텐데 그렇지 못하니 윗막지가 생기는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저온 발효로 술을 빚을 일이 있다면, 주발효 땐 윗막지 방지 및 산소 공급을 위해 아침 저녁으로 술덧을 계속 저어줘야할 것 같다.

  • 저어주고 나서 술덧의 맛을 보니 어제 밤 보다 단맛이 좀 줄고 신맛은 좀 늘었지만, 그래도 아직은 신맛이 강한 정도는 아님.
  • 오늘밤~내일오전 밑술 상황을 봐서 1차 덧술을 내일(크리스마스) 할지 주말에 할지를 결정해야겠다.
[그림.17] 술덧을 저어주기 전 모습. 술덧 윗부분을 살펴보면 표면 바로 아래에 기포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얇게 층을 이루고 있는데, 이 모습은 윗막지를 뚫고 기포가 빠져나가지 못한 채 모여있는 상태로 윗막지가 생겼을 때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2024.12.24.화.22:20 (밑술 + 3일 8시간)

  • 품온 32.1℃, 발효환경(실내온도) 20.5℃
  • 품온 상승 랠리를 하고 있길래 보냉백을 열어보진 않았다.
  • 지켜보다 오늘 밤 적정 선에서 냉각시키면 될 것 같다.
    일단, 품온 35℃에 알람을 맞춰놨고 그 때 술덧을 점검해보고나서 판단하면 될 것 같다.

2024.12.24.화.23:30 (밑술 + 3일 9시간)

  • 품온 33.0℃, 발효환경(실내온도) 21.3℃
  • 품온 추이의 속도가 빠르네!

2024.12.25.수.00:00 (밑술 + 3일 9시간반) → 밑술 주발효 종료

  • 품온 33.1℃, 발효환경(실내온도) 22.2℃, 술독 무게 5.62kg

밑술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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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5.수.00:00 (밑술 + 3일 9시간반) → 밑술 냉각 시작

  • 품온 33.1℃, 발효환경(실내온도) 22.2℃, 술독 무게 5.62kg
  • 이 정도 품온이면 품온도 적당히 오른 것 같고 술도 활발하게 끓는다. (품온은 최대 35℃로 관리 예정)
  • 이번 술은 원래 예정대로 4일만에 1차덧술을 하기 위해 냉각시킨다.

2024.12.25.수.10:00 (밑술 + 3일 9시간반)

  • 품온 5.2℃, 발효환경(실내온도) 20.6℃
  • 10시간 지난 후 술덧의 품온은 5.2℃로 과냉각 되었다.
    품온이 33.1℃일 때 냉각 시작해서 약 1시간 25분만에 19.5℃로 냉각되었고, 이후에는 온도 하락 속도가 줄었다.
  • 고두밥을 찌고 나서 탕혼한 고두밥을 30℃ 수준으로만 식혀서 같이 치대줄 것이기에 온도가 낮아도 상관 없을테다.
[그림.18] 밑술 냉각하는 동안의 품온 그래프

2024.12.25.수.13:30 (밑술 + 3일 23시간)

  • 품온 4.9℃, 발효환경(실내온도) 20.6℃, 술독무게 5.66kg
  • 1차덧술을 위해 밑술을 40메쉬 거름망에 거름.
  • 밑술 맛을 보니 단맛은 거의 없어졌고, 신맛 위주의 맛인데 신맛도 더 강해졌다.
    단, 온도가 4.9℃로 매우 낮은 상태라 실제 발효중이던 밑술 맛과는 다를 수 있는 점은 감안해야 함.
[그림.19] 냉각된 밑술의 잠잠한 표면
  • 밑술을 거른 후 거름망에 남은 밀기울은 냉장고에 보관하던 삼다수 2L를 별도의 믹싱볼에 부어 조물조물 짜내 밀기울에 남은 효소와 효모를 최대한 짜냄.
  • 거른 후 밑술의 품온은 8.3℃.
[그림.20] 밑술 주발효 시작부터 냉각 종료까지의 품온 그래프. 시작 품온 20.1℃, 최고 품온 30.1℃, 최저 품온 4.9℃.
[그림.21] 술덧의 무게 변화로 추정한 알코올 도수

1차덧술

1차덧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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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5.수.00:10 (밑술 + 3일 9시간반)

  • 멥쌀 2kg 씻어 불려둠.

2024.12.25.수.10:15 (밑술 + 3일 19시간반)

  • 쌀을 헹궈서 채반에 받쳐 물 뺌.

2024.12.25.수.11:00 (밑술 + 3일 20시간반)

  • 찜솥에 물 5L 넣고 끓이기 시작.

2024.12.25.수.11:20 (고두밥 찌기 시작)

  • 물이 팔팔 끓음.
  • 쌀이 2kg 밖에 되지 않으니 3되 찜기 1칸만 씀.
  • 삼베 시루보를 물에 적신 뒤 꼭 짜고 탈탈 털어 수분을 대부분 제거한 뒤 찜기에 깔고 그 위에 불린 멥쌀 2kg를 올리고 찜솥에 올리고 강불로 찌기 시작.
(좌)[그림.22] 찜기에 시루보를 깔고 불린 쌀을 올린 모습, (우)[그림.23] 남은 자투리 시루보를 켜켜이 불린 쌀 위에 덮은 모습

2024.12.25.수.11:30 (고두밥 찜 +10분)

  • 한 김 나서 중불로 낮춤. (찜솥 뚜껑에서 수증기가 많이 나오는 상태)
  • 쌀 양이 적다보니 한 김 나는데 걸리는 시간이 짧다.

2024.12.25.수.11:55 (고두밥 찜 +35분)

  • 찜솥 뚜껑에서 물방울이 떨어지길래 불을 약불로 낮춤.

2024.12.25.수.12:10 (고두밥 찜 +50분)

  • 탕혼할 때 쓸 삼다수 2L를 인덕션에서 끓이기 시작. (물은 8분만에 끓었음)

2024.12.25.수.12:20 (고두밥 찜 +1시간) → 탕혼 시작

  • 고두밥을 먹어보니 익긴 다 익었으나 매우 꼬들꼬들함.
  • 양푼에 고두밥을 덜어내면서 확인해보니 시루보에 접한 부분은 고두밥이 좀 질어졌음.
    불린 쌀을 찜솥에 올리기 전에 10분 쯤 먼저 시루보 깔고 찜기에 부어놨다가 물이 끓었을 때 바로 올렸더니 그 시간 동안 물이 더 빠져서 시루보를 적시는 바람에 시루보 접촉면의 고두밥이 질어진 것으로 추정함.
    앞으로는 늘 하던대로 물 끓고 나서 시루보 깔고 불린 쌀 올리고 찜솥에 안쳐야겠음.
  • 팔팔 끓는 물의 1/3을 부어주고 나머지는 계속 끓임.
    고두밥을 주걱으로 계속 뒤집어주면서 고두밥이 물을 고루 흡수하게 함.
    이 과정을 3회 반복 후 고두밥 품온을 재보니 약 69℃
  •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해 양푼을 덮어주고 뜸들이면서 천천히 식힘 (탕혼 완료 시각은 12:30)
(왼쪽부터)[그림.24]고두밥을 탕혼하면서 뒤집어주는 모습, [그림.25] 고두밥의 품온을 재는 모습, [그림.26] 탕혼할 때 고두밥이 아직 물을 덜 흡수한 모습

2024.12.25.수.12:40 (탕혼 + 10분)

  • 탕혼한 고두밥은 수분이 아래로 내려오면서 아래쪽이 질어지게되므로 10분 간격으로 저어줌
  • 저어주고 난 후 품온은 약 58℃.
  • 품온이 60℃ 미만으로 떨어졌기 때문에 고두밥은 더 이상 호화되지 않을 것.

2024.12.25.수.12:50 (탕혼 + 20분)

  • 저어주고 난 후 품온은 약 50℃.

2024.12.25.수.13:00 (탕혼 + 30분)

  • 저어주고 난 후 품온은 약 43℃.

2024.12.25.수.13:10 (탕혼 + 40분)

  • 저어주고 난 후 고두밥의 중심부 품온은 약 38.2℃, 표면 온도는 24.5
  • 냉각해둔 밑술의 품온은 4.9℃이고, 냉장고에 있는 삼다수 2L를 더하면 고두밥의 온도는 20℃이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1차덧술을 진행함.

2024.12.25.수.13:45 (탕혼 + 1시간 15분)

  • 거른 밑술의 품온은 8.3℃, 고두밥의 중심 품온은 37.3℃.
  • 고두밥에 밑술을 붓고 고두밥을 풀어줌.
[그림.27] 식힌 고두밥에 거른 밑술을 부어 고두밥을 풀어주기 전 상태
  • 고두밥을 풀어주는 동안에도 술덧에서 기포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봐서 효모가 활발한 먹이 활동을 하는 것으로 보임.

1차덧술 주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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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5.수.14:00 (밑술 + 3일 23시간 20분) → 1차덧술 완료 & 주발효 시작

  • 품온 17.6℃, 발효환경(실내온도) 20.7℃, 술독무게 11.62kg
  • 술독 입구는 막지 않은 채 보쌈해서 주발효 시작. (사진찍은 후 보쌈함)
    단, 보냉백 외부 기온에 의한 영향을 덜 받도록 담요를 입구에 덮어 둠.
  • 15L 페트병 술독의 무게는 495g, 그 외 면포, 고무줄, 품온센서의 무게는 약 45~50g수준.
    즉, 술덧을 제외한 무게는 약 540g이라 보면 될 듯.
[그림.28]

2024.12.25.수.17:05 (1차덧술 + 3시간)

  • 품온 18.1℃, 발효환경(실내온도) 19.2
  • 1차덧술 안친지 3시간 만에 상태를 확인해보니 술이 활발하게 끓고 있다.
(왼쪽부터) [그림.29] 술덧에서 기포가 올라오고 있는 모습, [그림.30] 술덧 표면에서 술이 끓어 거품이 생긴 모습
[그림.31] 3시간 전에 술덧을 안쳤을 때에 비해 2cm 쯤 끓어오름.

2024.12.26.목.24:00 (1차덧술 + 10시간)

  • 품온 20.1℃, 발효환경(실내온도) 22.8℃, 술독 무게 11.56kg (-60g)
  • 6시간 전에 비해 더 활발하게 끓고 있음.
  • 시큼한 냄새 위주로 남.
  •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 조절 목적으로 환기시키려고 창문을 살짝 열어둠.
[그림.32] 술덧 표면 상태
[그림.33]

2024.12.26.목.09:25 (1차덧술 + 19시간)

  • 품온 24.8℃, 발효환경(실내온도) 21.5
    주발효 초반부터 품온 상승세가 빠른 편인 듯.
  • 소나기소리를 내며 활발하게 끓고 있음.
    술덧 표면 상태는 어제 밤과 비슷함.
  • 밑술이 활발하게 끓고 있을 때 5℃ 수준으로 강제 냉각시켰더니 효모가 활발했던 상태로 보존되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 어제 밤 시큼한 냄새는 좀 줄었고, 풋사과향이 조금 나기 시작함.
    효모 증식에 필요한 산소 공급을 위해 저어줄까 하다가 일단 그대로 둬 봄.
[그림.34]

2024.12.26.목.18:00 (1차덧술 + 1일 4시간)

  • 품온 28.0℃, 발효환경(실내온도) 22.1
  • 품온이 쭉쭉 올라가다가 추세가 조금 누그러들었다.
    이번 술은 품온을 너무 많이 올리지는 않을거다. (최대 35℃ 이하)
    이 추세면 빠르면 내일 아침, 늦으면 내일 밤에 냉각시키면 될 것 같다.
    내일 아침에 상황 봐서 대응하면 될 것 같다.

2024.12.27.금.00:00 (1차덧술 + 1일 10시간)

  • 품온 29.0℃, 발효환경(실내온도) 20.5℃, 술독 무게 11.14kg (-480g)
  • 술독 입구에 귀를 대고 들어보니 소나기 소리가 난다. (오늘 아침과 비슷)
  • 술덧 맛을 보니 단맛은 상당히 줄었고 신맛도 밑술을 걸렀을 때에 비해 훨씬 줄었다.
  • 알코올 도수도 아직은 약하고, 탄산 맛은 조금 있다.
  • 소독한 주걱으로 술덧을 1분 정도 저어줌.
[그림.35] 술덧을 저어주기 전

2024.12.27.금.09:00 (1차덧술 + 1일 19시간)

  • 품온 29.9℃, 발효환경(실내온도) 21.8℃, 술독 무게 11.04kg (-580g)
  • 술덧은 어제 밤 상황과 비슷
  • 오늘은 출근할 때 창문을 닫아둠.
  • 퇴근 후 냉각시키면 될 듯.

2024.12.27.금.14:00 (1차덧술 + 2일)

  • 품온 30.0, 발효환경(실내온도) 21.7
  • 품온이 조금 더 올라 32~33℃쯤을 기대했건만, 고작 30℃다.
    1차덧술의 신맛이 좀 더 강해질 것 같다.

2024.12.27.금.23:15 (1차덧술 + 2일 9시간) → 1차덧술 주발효 종료

  • 품온 29.6, 발효환경(실내온도) 20.8℃, 술독 무게 10.94kg

1차덧술 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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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7.금.23:15 (1차덧술 + 2일 9시간) → 냉각 시작

  • 품온 29.6, 발효환경(실내온도) 20.8℃, 술독 무게 10.94kg
  • 그래도 신맛이 엄청 강해지진 않았다.

2024.12.28.토.15:00 (1차덧술 + 3일 1시간)

  • 품온 4.9, 발효환경(실내온도) 20.4
  • 술독을 얼음물에 계속 담궈두고 있음.

2024.12.28.토.21:00 (1차덧술 + 3일 7시간)

  • 품온 3.5, 발효환경(실내온도) 20.2
  • 술독을 얼음물에 계속 담궈두고 있음.

2024.12.28.토.23:40 (1차덧술 + 3일 9시간반)

  • 품온 3.6, 발효환경(실내온도) 20.5
  • 술덧의 맛을 보니 신맛이 주도적이라 다른 맛이 잘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해서 신맛이 매우 강한 것 만은 아니다.
1차덧술 품온 그래프

2차덧술

2차덧술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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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토.15:15 (밑술 + 3일 1시간)

  • 1차덧술의 발효가 예상보다 빨라 2차덧술의 일정을 당겨 오늘 밤에 안치려함.
  • 멥쌀 7kg를 10여분 동안 씻어 불려둠.

2024.12.28.토.20:30 (밑술 + 3일 6시간)

  • 5시간 불린 쌀을 헹군 후 건져서 채반에 받쳐 물 빼기 시작
  • 찜기에 물 5L 넣고 끓이기 시작

2024.12.28.토.20:50 (밑술 + 3일 6시간반) → 고두밥 찌기 시작

  • 물이 팔팔 끓은 후 찜기에 시루보 깔고 쌀을 올린 뒤 말린 송순 20g을 씻은 후 올려서 강불로 고두밥 찌기 시작
  • 송순을 넣는 시기를 처음부터 같이 넣을지 뜸들일 때 넣을지 고민하다가 이번엔 처음부터 넣어봤다.
    다음엔 뜸 들일 때 넣어보지 뭐.

2024.12.28.토.21:15 (찜 + 25분)

  • 찜솥 뚜껑에서 한 김 나서 찜기 위층과 아래층의 자리를 바꾸고 계속 강불로 유지.

2024.12.28.토.21:20 (찜 + 30분)

  • 다시 한 김 나서 이번엔 중약불로 줄임.

2024.12.28.토.21:50 (찜 + 60분)

  • 고두밥 찜 완료
  • 찜기에서 꺼내보니 처음 30분 동안 강불로 찌는 동안 1층에 있었던 찜기 바닥의 고두밥이 꽤 질어졌다.
    반면에 그 때 2층에 있었던 찜기 바닥의 고두밥은 조금만 질어졌다.
  • 미리 큰 양푼을 소독해두고 나서 찜기에서 고두밥을 꺼내 덜어냄.
    팔팔 끓이고 있는 생수 3L를 고두밥에 부어주고 주걱으로 고두밥이 고루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저어준 후 품온을 재보니 73.2℃.
  • 고두밥을 담은 양푼의 무게를 재보니 13.94kg이고, 양푼 만의 무게는 1.47kg이므로 고두밥의 무게는 12.47kg.
  • 양푼에 또 다른 양푼을 뒤집어 덮어두고 뜸들임.
  • 10분 주기로 다시 주걱으로 고두밥을 저어줄 예정.

2024.12.28.토.23:40

  • 고두밥 품온이 36℃ 수준이고, 표면은 더 낮다.
  • 얼음물에 담궈둔 1차덧술의 품온이 4℃ 수준이므로 이 둘을 섞으면 20℃ 내외가 될 것 같다.
  • 고두밥에 1차덧술을 부어 고두밥을 잘 풀어준 뒤 안침.

2024.12.29.일.00:05 (1차덧술 + 3일 10시간) → 2차덧술 안침

  • 품온 21.1, 발효환경(실내온도) 22.3℃, 술독무게 23.16kg
  • 2차덧술 안침.

2차덧술 주발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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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9.일.00:05 (1차덧술 + 3일 10시간) → 2차덧술 안침

  • 품온 21.1, 발효환경(실내온도) 22.3℃, 술독무게 23.16kg
  • 2차덧술 안침.

2024.12.29.일.01:35 (2차덧술 + 1시간반)

  • 품온 21.4, 발효환경(실내온도) 20.8
2차덧술 후 품온 추이

 

 

 

품온 변화

  • 밑술
    • 품온 센서는 술덧의 중간층, 발효공간 센서는 보냉백 외부의 실내온도를 측정함.
    • 2024.12.21.토.14:40 → 밑술 주발효 → 품온 20.1℃, 발효환경 22.2℃, 술독 무게 5.98kg
    • 2024.12.25.수.00:00 → 밑술 냉각 → 품온 33.1℃, 발효환경 22.2℃, 술독 무게 5.62kg (-0.36kg)
  • 1차덧술
    • 2024.12.25.수.14:05 → 1차덧술 주발효 → 품온 17.6℃, 발효환경 20.7℃, 술독무게 11.62kg
    • 2024.12.27.금.23:15 → 1차덧술 냉각 → 품온 29.6℃, 발효환경 20.8℃, 술독무게 10.94kg
  • 2차덧술
    • 2024.12.29.토.00:05 → 2차덧술 주발효 → 품온 21.1℃, 발효환경 22.3℃, 술독무게 23.16kg

 

술 거르기

2024.MM.DD.W.HH:MM

  • ...

 

술 평가

2024.MM.DD.W.HH:MM

  • ...

 

내 생각

2024.12.23.월

  • 주발효 때 아직 품온이 낮은 상태면 반드시 아침 저녁으로 술덧 표면을 점검해보고 술덧 표면이 건조해졌으면 윗막지 방지 및 원활한 산소 공급을 위해 술덧을 아침 저녁으로 저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