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맛이 독하다?
직접 빚은 가양주를 걸러서 맛을 봤을 때 '독하다'라는 표현을 내 기준으로는 2가지의 다른 상황으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첫번째는 아직 숙성이 덜 되어서 맛이 거친 경우다. 알코올 도수 40도로 동일한 2가지의 다른 위스키를 원액 그대로 마실 때를 예로 들어본다. 비교 대상은 발렌타인 30년, 발렌타인 12년이다. 전자를 마셨을 땐 부드럽다고 느끼지만, 후자를 마셨을 땐 부드럽다고 느끼지 못하고 '거칠다'고 느낀다. 하지만 이를 '거칠다'가 아니라 '독하다'라고 표현해도 일맥상통할 것이다. 두번째는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경우다. 알코올 도수가 다른 2가지의 증류식 소주로 예를 들어본다. 알코올 도수 41도의 화요41과 알코올도수 25도의 화요25를 마시는 경우다. 전자를 마셨을 땐 후자를 마셨을 때 보..
술
2023. 10. 16. 2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