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를 빚는 방법에 반드시 이래야만 한다는 정석은 없다 생각한다.문헌을 통해 전래된 주방문에는 재료의 양과 간략한 공정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긴 하지만, 그 간략한 문헌만으로는 그 술의 제조법을 완벽하게 복원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누군가 복원했다 주장한들 그게 제대로 복원된 술인지 어느 누구도 검증할 수 없다.비교할 그 문헌의 술 원본이 없기 때문이다. 술 빚는 방법을 전통주 교육기관을 통해 배우는 분들도 많은데, 전통주 교육기관 마다 다르게 가르치기도 한다 전해들었다.나처럼 교육기관을 통해 배우지 않은 채 가양주를 빚기 시작한 사람들이 더 많을 수도 있을테다. 내가 술 빚는 방식은 어느 특정 교육기관으로부터 교육받은 방식을 전적으로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여태 접한 다양한 자료들, 다른 술 빚는 분..
술 일기
2025. 10. 23. 16:3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