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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마스터되기 전의 기존 에어론을 이미 10년 가량 사용중이고, 하나 더 필요해서 하나 더 샀다.

3월에 주문했는데, 5~7주 잡혀있던 납기일을 정확히 맞춰 7주만에 수령했다.


뭐가 바뀐 것인지는 구글링하면 나온다.

http://toolsandtoys.net/reviews/a-review-of-the-remastered-herman-miller-aeron-office-chair/

https://centuryhouseinc.com/designcentury/review-remastered-aeron-chair/


직접 수령해보니 구글링해서 보지 않아도 기존 에어론을 10년 가량 써오다 보니 딱 봐도 차이점이 무엇인지 알겠더라.

이틀간 써보니 차이점들을 10가지로 요약할 수 있겠다.


1. 색상

이번엔 그라파이트로 주문했는데, 기존 색상보다 살짝 톤이 밝다.


2. 다리

바퀴가 장착되는 바닥의 다리 부분 재질이 기존에는 금속이었는데, 플라스틱으로 변경되었다.

그로 인해 의자 전체 무게가 많이 가벼워졌다.

난 묵직하고 튼튼한게 더 좋은데, 이 점은 분명히 단점이다.


3. 캐스터 (바퀴)

기본 장착된 캐스터는 바퀴가 플라스틱이라 강화마루 바닥에서 사용하기 위해 DC1 캐스터로 유상 업그레이드했다.

마루 바닥에서도 기존 휠보다 훨씬 더 부드럽고 조용하고 마루 손상 걱정 없이 움직인다.

유상 업그레이드 했으니 당연히 더 좋아야지?!


4. 메쉬 재질

아직은 어느쪽이 어떻게 더 좋은지 모르겠지만, 메쉬 재질이 기존과 달라졌다.

이전보다 약간 더 몰캉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아직은 장점인지 단점인지 판단하긴 아직 이른 것 같다.


5. 요추 지지대

에어론의 요추 지지대는 포스쳐핏이라 명명된 부품이 담당한다.

리마스터하면서 포스쳐핏 SL로 업그레이드 되었다.

기존 대비 좀 더 쬰쬰하게 요추를 지지해 준다.

장력 조절 레버의 위치도 기존에는 시트 아래 오른편 뒷쪽에 있었는데, 요추 지지대로 위치가 변경되었다.

레버의 크기는 기존에는 컸지만, 지금은 작아졌다.

조작감은 기존 레버가 더 나은 것 같다.

좀 더 써봐야 알겠지만, 이틀 써본 입장에선 일단 서포트해주는 느낌이 기존 포스쳐핏보다 좀 더 좋다.


6. 팔걸이

기존에 쓰던 에어론은 구형이라 팔걸이 높이를 조절하려면 렌치를 이용해서 높이 조절 후 다시 고정해야 했다.

난 조절 가능한 범위 내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고정해서 쓰고 있었고, 그 이후엔 높이 조절할 필요성은 느낀 적 없다.

뉴 에어론은 팔걸이 높이를 뒷면 레버를 풀어서 바로 조절 후 다시 레버를 잠그면 된다.

이 기능은 뉴 에어론 나오기 전에도 구형 에어론에서도 포함된 기능이었긴 하다.

언제부터 이 기능을 제공했는지는 모르겠다.

팔걸이 쿠션 위치를 좌우로 각각 4단계씩, 총 9단계로 조절할 수 있고, 앞뒤로도 조절 가능한데 이건 몆 단계인지 좌우보다는 구분감이 현저하게 적어서 세어보려 했지만 실패했다.

여튼, 이 기능 자체가 장점이긴 하지만, 나처럼 팔걸이 한 번 조정해둔 후 그대로 쭉 쓰는 사람에겐 딱히 없어도 되는 기능이다.

난 팔걸이 높이만 민감하지 전후좌우 위치에는 덜 민감하다.


7. 높이 조절 레버

오른쪽 팔걸이 아래쪽에 위치하며, 기존 위치보다 조금 더 위에 위치하고 있다.

레버의 형상과 동작 방식이 변경되었고, 재질은 기존 레버처럼 플라스틱이다.

조작감은 기존 레버가 약간 더 나은 것 같다.


8. 등판 장력 조절 핸들

등판 장력 조절 핸들은 기존에는 높이 조절 레버 약간 앞/아래 쪽에 있었는데 위치가 더 앞에 위치하고 있다.

위치 때문인지 좀 더 사용하기 편해진 느낌이다.

재질은 기존 레버처럼 고무인지 우레탄인지 연질플라스틱인지로 덮여있으며, 기존 재질과 유사하다.


9. 틸팅 각도 조절 핸들

틸팅 각도 조절 핸들은 2가지다. 앞으로 숙이는 자세를 허용할 것인지 말지 토글하는 핸들과 뒤로 얼마나 제껴질 수 있는지에 대한 범위를 조절하는 핸들이 하나의 핸들에 2가지 기능을 설정할 수 있다.

기존에는 왼쪽 팔걸이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오른쪽의 높이 조절 레버와 동작방식이 유사했었다.

변경된 위치는 등판 장력 조절 핸들의 위치와 동일한 곳 왼편에 위치하고 있다.

추가된 기능은 등판 넘어가는 최대 각도를 여러 단계로 설정할 수 있다.

재질은 기존 레버처럼 고무인지 우레탄인지 연질플라스틱인지로 덮여있으며, 등판 장력 조절핸들의 재질과 유사하다.

조작감은 차라리 이전 레버 방식이 더 나은 것 같다.

내 기준으로 이 기능은 있어야 하지만 한 번 내 입맛에 맞게 조절해두면 자주 쓰지는 않는 기능이기에, 딱히 기능의 완성도에 민감하진 않다.

장점과 단점이 섞여 있는 기능이다.


10. 시트 폼 패딩

구형은 시트의 앞 부분, 즉 앉았을 때 오금이 위치하는 부분 쪽으로 메쉬의 끝부분 아래에 폼 패딩이 위치하고 있다.

이번엔 이 폼 패딩이 제거되었다.

폼 패딩은 오래되면 삭는다.

포스쳐핏에도 같은 재질로 추정되는 폼 패딩이 있는데, 그 두 폼패딩이 오래되면 삭아서 가루로 떨어진다.

지금 내가 10년 가량 쓰고 있는 에어론이 그런 상태다.

삭아서 가루로 떨어지는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없애버렸다.

재질을 더 개선해서라도 같은 위치에 폼 패딩이 있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없어져서 아쉽다.

이건 문제를 해결했기는 하지만, 해결하기 위해 아예 해당 기능을 없애버렸으므로 단점이다.


11. 높이

신형이 구형보다 좌판의 최저 높이가 살짝 더 높은 것 같다.

내 체격엔 높이는 구형이 더 잘 맞다.

신형은 B를 샀는데, 구형은 살 때 사이즈를 확인 안해서 A인지 B인지 사실 모르겠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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