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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sch & Müller IXON IQ® Premium

맨™ 2013. 10. 7. 05:15

부쉬 앤 뮐러 (Busch & Müller)사의 IXON IQ 전조등은 내가 2008년부터 써오던 자전거용 전조등이다.

제작년엔가 배터리 커버 힌지가 파손되어 같은 모델로 하나 더 사긴 했었지만, 6년 째 잘 써오고 있는 전조등이다.



참고: http://www.bumm.de/produkte/akku-scheinwerfer/ixon-iq.html

위 사진에서 처럼 사진상의 고무재질의 전등갓을 추가 장착하고 AA 사이즈 배터리 4알을 모두 장착한 무게가 딱 200g이다. (마운트를 제외 ^^;)

드럽게 무겁다.ㅋㅋㅋ

쟌차 100g 감량을 위해서 총알을 얼마나 써야하는데, 전조등만 200g 이라니 ㅡ.ㅡ;

장점은 발매 당시에는 상당히 밝은 전조등이었으며, 빛 패턴이 맘에들었고, 간접조사 방식이라 각도만 잘 맞추면 눈뽕이 적고, AA 사이즈 배터리 4알을 교환하는 방식이라 유사시 배터리 교환을 할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출시된지 한참된 제품이지만 사용기간 중 만족도는 꽤 높았던 제품인지라 업그레이드 모델이 나오리라 학수고대하면서 제조사 홈피를 들락거린지 꽤 된 것 같다.

그러나, 요즘은 기술이 상당히 발전되어 IXON IQ는 현 시점에서 내 기준으로는 크고/무겁고/어두운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기도 하다.

그러던 참에 신제품 출시를 해야할 때가 지난 것 같아서 B&M사 홈피를 간간이 모니터링하고 있었던 바, IXON IQ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IXON IQ Premium을 발표한 것을 보고야 말았다.

올 시즌 신제품 나왔을 때도 기대를 했었건만, 정작 내가 원하는 모델은 없었기에 사실 기대가 크지는 않았다.ㅡ.ㅡ;

그러나, 첫 페이지를 보고나서 ㄷㄷㄷ

기존 IXON IQ는 달랑 40Lux였지만, 이건 밝기가 2배인 80Lux란다!

게다가 빛 패턴도 기존에는 좁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이젠 더 넓어졌어!

위의 빛 패턴은 신모델 IXON IQ Premium에 적용된 IQ-TEC Premium, 아래의 빛 패턴은 구모델 IXON IQ에 적용된 IQ-TEC이다.

참고: http://www.bumm.de/fileadmin/user_upload/Katalog/WEB_BUMM_DE_Neuheiten_Flyer_A5_140809.pdf


엄훠! 이건 사야해!


사실 다른 라이트들도 좋은 것들이 많다.

특히나 밝은 것만 찾고자 한다면 산악용 라이트로는 몇 배 더 밝은 것들도 많다.

그러나 내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따로 있다.

위에서 잠시 언급한 IQ-TEC인 간접조사 방식이다.

B&M에서는 이 간접조사 방식을 IQ-TEC이라고 부른다.

우 하단 헤드라이트 모양의 그림 중 상단의 조사방식은 전형적인 라이트들의 조사방식이고, 중단의 조사방식은 초기의 IQ-TEC이며 내가 사용하고 있는 IXON IQ에도 적용되어 있는 방식이다.

하단의 IQ2-TEC은 2세대 IQ-TEC이라고 생각하면 되겠고, 2014년도 신제품 소개자료의 IXON IQ Premium은 3세대격인 IQ-TEC Premium이 적용되었단다.


이와 비슷한 방식을 간접조사 방식을 사용한 Trelock사의 제품도 눈여겨 보던 제품이었다. 

참고: http://trelock.de/web/de/produkte/fahrrad-beleuchtung/batterie-frontscheinwerfer/8002095_LS_950_ION.php

Trelock사에서 B&M에 기술 사용료를 내고 사용했을랑가? 아니면 B&M의 특허가 아닐지도? 결론은 잘 모르겠다.ㅋㅋㅋ

문제가 있는데, Trelock LS 950 ION은 배터리를 갈아끼울 수 없고, 마운트가 부실한 단점이 있다.

그리고, 해외 리뷰를 뒤져보면 내구성이 그리 좋지 않은 사례가 보이기도 한다.


아무튼 어서 빨리 IXON IQ Premium이 시판되었으면 좋겠다!

해외 사이트를 몇 군데 둘러보니 몇 일 이내에 시판할 것 같다. ㅎㅎㅎ

아무래도 12월이나 되야 할 것 같다. ㅡ.ㅡ;


주문 완료! ㅋㅋ


수령 완료! ㅋㅋㅋ

아직 실사용을 해보지 않아서 정확한 평가는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스펙대로 더 밝아지고 조사각이 더 넓어진 것을 알 수 있었다!


실제 라이딩을 나가봐야 얼마나 차이가 있는지 알 수 있을 것 같지만, 일단 외관만 한 번 살펴보자.

패키지는 이렇게 생겼다.

역시 젊은이~~ (Germany)!

기존의 구형 IXON IQ  패키지의 재활용해서 스티커 두장만 달랑 붙였다. ㅎㅎㅎ

게다가, 포장 속에 들어있는 달랑 1장짜리 매뉴얼도 구형 IXON IQ의 매뉴얼이다.^^;

사용법 자체는 다르지 않으니 뭐 상관 없다.

낭비요소에 돈 들이지 않는 이런 정신 좋다!


원래 충전기와 배터리를 포함하는 패키지와 라이트 단품만을 판매하는 패키지의 2종류의 형태로 판매를 한다.

뒷편의 빈 공간은 동일한 하나의 포장 패키지에 내용물만 다르게 구성하는 듯 하다.

2가지 포장재 만드는 것보다 이게 더 싸게 먹힐 테지? ㅎㅎ

자... 포장을 개봉했다.

이건 뭐 기존 IXON IQ와 같다.

똑 같다.

완전 동일하다.

마운트는 개선된 신형이라 이 부분만 다르다.

개선된 마운트는 조금이지만 좌우로 살짝 돌아간다.

아래 두 사진에서 IXON과 마운트가 체결된 부분을 보면 위 사진은 마운트가 오른쪽으로 살짝 돌아갔고, 아래 사진은 왼쪽으로 살짝 돌아갔음을 알 수 있다.

라이트의 방향을 틀고 싶을 때는 라이트를 움켜쥐고 방향을 틀어주기만 하면 된다.

구형 마운트의 경우 거친 노면을 달릴 때 약간의 유격 때문에 덜덜거리는 문제가 있었는데, 신형은 유격이 거의 없다.

구형의 경우 QR 레버 형태의 나사 손잡이였는데, 신형은 그냥 나사 방식이다.

툴이 필요없다는 점은 같지만, 신형의 조작성이 더 좋다.

이 점들도 개선된 사항이다.


이제 반사판 형상의 비교다.

위 사진은 신형, 아래 사진은 구형이다.

신형은 반사판 상단에 IQ-TEC P라고 적혀있다. (IQ Technology Premium의 약자일테지...)

구형은 그냥 IQ-TEC이라고만 적혀있다.

반사판에 비친흰색의 LED의 형상과 반사판에 세로로 경계선이 그어진 부분 등 자세히 보면 반사판이 완전 새롭게 디자인 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리고, 구형의 경우 정면에서 봤을 때 LED가 보이는 현상이 있었다.

이로 인해 IQ의 장점인 간접 조사 방식이 일부 퇴색되는 문제가 있었다.

신형은 이런 문제를 개선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라이딩 테스트에서 이 문제를 살펴봐야 할 것 같다.


라이트 상단의 생김새다.

위에서 언급했던 LED의 문제로 인한 단점을 극복하고자 구형에서는 별매로 판매하는 반사갓을 장착해서 사용하던 중이었으나, 신형은 테스트를 해보고 장착할 예정이다.

구형과 신형의 생김새는 완전 똑같다. 

단지 실크스크린 인쇄의 PREMIUM 각인만 추가되었을 뿐이다.


어쩜 이렇게 구형과 신형이 동일한지 봤더니, 외부 케이스의 금형 자체를 공유하는 것 같다.

하단부의 각인들이 모두 같음으로 이를 추정할 수 있다.^^;

모델 번호까지 같으니 말이다!


앞서 LED를 잠시 언급했었다.

LED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신형의 경우 LED가 아주 작아졌고, 그에 비해 구형은 아주 크다.

큰데다가 돌출까지 많이 되어 측면에서 볼 때 직접광이 일부 있을 수 밖에 없는 구조였다.

신형에서 이 점이 개선된 것이 아주 맘에 든다.


라이트이다보니 일단 밝기와 조사패턴이 중요하다.

아직 라이딩을 나가보지 않아 직접적인 비교는 힘들기 때문에 실내에서 비교해봤다.

폰카의 한계로 인해 노출과 셔터스피드를 수동으로 조절하는데에는 한계가 있어 두 사진은 상황이 다름을 먼저 밝힌다.

위 사진은 신형의 조사패턴이다.

아래 구형의 조사패턴에 비해 넓어졌음을 알 수 있다.

구형의 경우 조사각이 좁게 직진하는 반면에 신형의 경우 좀 더 넓게 직진한다.

구형의 경우 어두운 국도길을 밤에 달릴 때 직진 방향으로만 비추기 때문에 방향전환을 할 때 노면을 제대로 비추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으나, 신형의 경우 이 단점이 일부 개선 될 것 같다.

아울러 마운트 자체도 약간 좌우로 회전이 가능한 기능이 있으므로 이 점까지 더한다면 실직적으로 많은 개선이 된 것으로 생각된다.

밝기 자체는 사진을 언뜻 보면 별 차이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라이트 주변의 암부를 보면 신형의 사진에서는 암부가 더 어둡고 구형의 경우 암부가 약간 더 밝은 것을 알 수 있다.

이 차이는 앞서 언급한 폰카의 한계로 인해 동이한 노출과 셔터스피드가 보장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즉, 신형의 사진에서는 라이트의 밝기가 더 밝아서 셔터스피드를 낮추거나 노출을 더 조였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나왔으리라 생각한다.

실제 육안으로 보는 밝기는 분명 차이가 난다.

스펙상으로도 최대 밝기에서 신형은 80LUX, 구형은 그 절반인 40LUX이기 때문이다.



이제 실제 라이딩에서 얼마나 구형과 신형이 차이가 날지가 정말 궁금하다!

지름은 역시 보람차다! 잇힝~!


업계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 기준으로는 아마 내가 B&M IXON IQ Premium의 국내 첫 사용자 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