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가량 잘 사용하던 전기면도기가 지난 13일에 결국 사망했다. 정확한 사용 시작 시점이 기억이 나진 않는데, 십년 전 쯤 생일 선물로 받았었다. 가끔 청소해주고 윤활해준 것 이외에 다른 특별한 관리도 필요 없이 오랫동안 사용했는데, 지난 달 부터 충전 상태가 삐리리 하더니 결국 더 이상 충전이 되지 않는다. 태극전기 등 전문업체에 의뢰하여 배터리를 리필 후 계속 사용할 수도 있겠지만, 날도 한 번도 교체하지 않고 주구장창 사용한지라 요즘은 절삭력도 많이 떨어지고 해서 이 참에 하나 개비하려 한다. 전기면도기를 처음 사용했을 땐 그래도 자주 면도를 했었다. 자주라고 해봐야 난 수염이 그리 많지 않은터라 주 중에는 매일 하지는 않더라도 주말엔 항상 면도를 했었다. 당시엔 면도를 해야할 이유가 있었..
난 실내 공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자고 일어나면 호흡기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계로 가습기를 알아보는 중이다.지난 겨울까지 쓰던 한일 가열식 가습기는 가습량 조절이 되지않아 모 아니면 도다.틀어놓고 자면 과습이 되고, 안 켜면 너무 건조해서 호흡기가 고생했다.그래서 물을 적당히 넣은 후 돌려야만 했다.물 없어서 알아서 꺼지게 말이다.주말에 늦잠이라도 잘라치면 아침무렵엔 또 다시 건조해서 호흡기가 불편해서 아예 새로 사기로 맘 먹었다. 가습기의 동작 방식은 크게 3가지다.1. 초음파 방식가격이 저렴하고, 오랜동안 가정용 가습기로 활용되어 온 방식이다.수조로부터 초음파 진동자로 물이 조금씩 공급되고 진동자가 초음파를 발생시켜 물을 미세한 입자로 만들어서 가습을 하는 방식이다.수년 전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