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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sis peak를 착용한지 이제 열흘정도 됐다.

 

PEAK는 스마트폰과의 블루투스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의 앱과 데이터를 동기화하고, 스마트폰의 앱은 Basis사의 웹 서비스(http://app.mybasis.com)와 데이터를 동기화 한다. 앱으로도 결과를 볼 수 있지만, 난 주로 컴 앞에서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서 웹으로 데이터를 보는 경우가 많아서 웹의 데이터를 아래와 같이 발췌했다. 물론, 데이터는 나의 수면 데이터다.


가장 궁금했던 나의 수면 패턴에 대해서 결과를 살펴보면, PEAK를 사용 후 잠을 잘 잔 날과 못잔 날의 수면 스코어를 보면 그 점수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먼저, 잠을 잘 잤을 때의 결과부터 보자. 아래는 잠을 잘 잔 날의 결과를 웹에서 확인한 결과다. Sleep Score가 수면의 질을 점수화 해서 보여주는 결과다.


[그림 1] 잠을 잘 잤을 때의 수면 그래프 예

 

이제 이 차트를 해석해보자.

 

차트 상단의 타이틀에서는 잠든 시각 (오전 12시 54분)과 잠잔 시간 (8시간 20분)을 알려준다.

그 아래 줄의 Sleep Score는 수면의 질을 점수화해서 보여준다. 이번 경우는 95%라 알려주는데 100점 만점에 95점이라 이해하면 되겠다.

그 옆의 Toss & Turn은 잠을 자는 동안 움직인 횟수를 나타낸다. 이번 경우는 39회 뒤척인 셈이다.

그 옆의 Interruptions는 자다가 깬 횟수를 타나낸다. 이번 경우는 0회이므로 자다 깬 적이 없다는 뜻이다.

여기까지의 모든 점수 옆에 화살표가 있는데, 이 화살표가 위로 향하고 있으면 평균보다 높다는 뜻이고, 아래로 향하고 있으면 평균보다 낮다는 의미다.

예를 들어 수면시간 뒤에는 화살표가 위로 되어 있는데, 이는 평균 수면시간보다 많이 잤다는 뜻이다.

 

그 아래의 그래프는 5가지 정보를 시간축을 기준으로 보여준다.

가로축은 시간축이고, 세로축은 REM / Light / Depp / Interruptions / Toss & Turn를 각각 값으로 가지는 그래프를 보여준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Interruptions은 잠을 깬 상태이기 때문에 REM 수면보다 위에 위치하는 것이 더 그래프가 직관적이지 않나 싶다.

 

이 날의 그래프에서는 잠을 자는 도중에 잠을 깬 적은 없고, REM 수면은 21%, Light 수면은 52%, Deep 수면은 27%로 구성되었다고 알려주는데, 각각의 의미에 대해서 좀 더 알 필요가 있다.

 

 수면은 빠른 안구운동이 수면중에 빠른 안구운동 수면 또는 렘수면(REM 수면)과 빠른안구운동이 나타나지 않는 비렘수면(non-REM수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렘수면에서는 꿈을 꾸게 되고 이때는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꿈을 꾸면서도 행동을 직접 하지 않게 만들어 줍니다. 렘수면은 전체수면의 20~25%를 차지하고 비렘수면은 75~80%를 차지합니다.
비렘수면은 얕은 수면인 1-2기 수면과 깊은 수면인 3-4기 수면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그림에서 보이는 것처럼 렘수면-비렘수면은 약 90-120분의 주기로 반복되어 정상적으로는 약 5회 정도의 주기를 하룻밤에 가지게 됩니다.
사람마다 필요한 수면시간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성인은 평균 7-8시간이 필요하고 어린이는 9-10시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각자에게 필요한 수면시간은 개개인마다 다르며 잠을 자고 일어났을 때 아침에 일어나서 피곤하지 않고 낮동안 졸립지 않게 생활할 수 있는 수면시간이 개인에게 필요한 잠의 양입니다.

 


수면의 역할은 회복, 에너지 보존, 기억, 면역, 감정조절 등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잠이 부족한 경우는 피곤하고 주간졸림증과 기억력 및 집중력의 감소, 감정기복이 심하고 식욕이 증가하여 체중증가가 일어납니다. 실제로 24시간이상 안자는 경우는 혈중알코올농도 0.1%의 상태와 같습니다. 체르노빌 폭발사건과 우주선 챌린저호의 폭발과 같은 대형 참사가 근무자의 수면부족으로 인한 실수로 비롯된 사고라는 것은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외 잦은 교통사고를 일으키기도 합니다. 수면의 양이 부족하지 않음에도 주간졸림증이 있거나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 않을 때는 수면의 질에 문제를 일으키는 수면장애가 있는지 점검을 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출처: 대한수면연구학회 (http://www.sleepnet.or.kr/info/index.php)

 

위 설명에서 언급한 수면 구간중 렘 수면, 얕은 수면, 깊은 수면은 각각 REM, Light , Deep에 해당한다.

 

이제, 잠을 잘 못잤을 때의 결과부터 보자. 아래는 잠을 잘 못잔 날의 결과를 웹에서 확인한 결과다. 우선 수면 점수는 40점으로 낮다. 실제 이 날은 잠을 잘 못자서 상당히 피곤한 날이었다.

 

[그림 2] 잠을 잘 못잤을 때의 수면 그래프 예 (구간 통합)

 

우선 자다 깨다를 반복하면서 잠을 설친 경우이다. 그래프에서도 볼 수 있듯이 수면의 단절 구간이 크게 두번이나 있으며, 뒤척인 횟수도 많고 깊은 수면 구간의 비율도 낮다. 그러나, 각 수면 구간의 상세 정보를 보면 더 심각하다.

 

아래 [그림 3]과 [그림 4]는 각각 첫번째와 두번째 수면 구간의 그래프인데, 수면 점수가 10점으로 상당히 낮다.

 

[그림 3] 잠을 잘 못잤을 때의 수면 그래프 예 (첫번째 구간)

 

[그림 4] 잠을 잘 못잤을 때의 수면 그래프 예 (두번째 구간)

 

[그림 5] 잠을 잘 못잤을 때의 수면 그래프 예 (세번째 구간)

 

물론, 수면 데이터 기록이 항상 정확하지는 않다. 자다가 잠시 깨서 시계를 보고 잔 적도 있으나, 수면 그래프에서는 내가 깨지 않고 잘 잔것으로 기록되는 경우도 있다. 쉽게 잠들지 못하고 잠들기 전에 가만히 누워있는 경우도 수면 구간으로 기록한 경우도 있다. 아침에 잠이 깬 후 쉽게 일어나지 못한 채 누워있는 경우도 수면 구간으로 잡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수면 분석을 위해서는 뇌파 측정을 비롯한 측정장비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겠지만 달랑 수면 트래커 하나만으로 어느정도 신뢰성 있는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일단 PEAK를 구매한 소기의 목적은 달성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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