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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http://www.aftershokz.com/collections/wireless/products/trekz-titanium-mini
공식 수입사 홈페이지: http://www.apsunfit.com/aftershokz/

AfterShokz Trekz Titanium (애프터쇽 트렉 티타늄) 블루투스 골전도 넥밴드 헤드셋을 질렀다.

추석 전 주 금요일에 주문했는데, 추석 배송 대란 때문에 추석 지난 월요일에 발송되어 오늘 수령했다.
주문한지 11일만에 수령한 것이니 해외직구 배송만큼 느린 셈이다.ㅋㅋㅋ

제품에 대한 평가 기준은 내 기대치 기준이지 이 제품의 절대적인 성능에 대한 평가는 아니다.
별점은 5개가 만점이며, 별3개는 이 제품에 대한 기대치 수준이라 의미하고, 그보다 별이 적거나 많으면 그에 따라 나의 주관적인 평가를 반영하여 별을 더하거나 뺐다.

1. 음악 음질 ()
자전거를 탈 때나 달리기를 할 때 주변의 소리를 들으면서 운동을 해야 안전하지 귀를 틀어막고 운동을 하다가는 사고 유발자 혹은 피해자가 되기 십상임을 알고 있기 때문에 주변 소리를 다 들을 수 있으면서 음악을 듣거나 전화를 받거나 하는 용도로 사용할 무선 헤드셋이 필요함을 느꼈다.
제발 귓구멍 틀어막고 운동하지 마라.
특히 커널형 이어폰, 밀폐형 어라운드 이어 헤드폰, 혹은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잘 동작하는 기기들 말이다.
난 예전에 bose QC3 헤드폰을 쓴 적이 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당대 최고인 헤드폰이었다.
정말 길다가 그 헤드폰을 쓰고 걸으면 주변 소음의 차음 성능이 아주 좋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대신, 주변 소리를 거의 들을 수 없기 때문에 내가 일직선으로 앞으로만 가는 것이 아니라 조금이라도 옆으로 방향을 전환하려 할 때마다 다른 사람, 자전거, 차량 등이 있는지를 살펴야만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그렇지 않았다간 갑자기 뒤에서 오던 차량, 오토바이, 자전거 등에 치어 사고를 당하고 싶진 않았으니까.
그래서 주변 소리를 다 들으면서 음악을 들으려면 골전도 방식이 적합할 것 같아서 그 중 Aftershokz Trekz Titanium이 가장 나아보여 이 모델로 결정했다.
이 헤드셋을 음악 감상을 하기 위한 용도로 구매한 것은 아니고 야외에서 운동 할 때 심심하지 않게 음악이라도 듣고자 구매한 것이므로, 블루투스에 골전도 방식의 헤드셋임에도 음질이 이정도면 기대 이상이라 생각한다.
제품 안내와 사용 설명서 그 어디에도 블루투스를 통한 음악 전송 시 지원하는 코덱에 대해 기술하지 않고 있으므로 A2DP의 기본 코덱인 SBC를 사용했다고 가정했고, 기대치도 그에 맞게 잡았다.
그래서 1번 항목에서는 내 사용 목적에 부합하고 음질도 기대치 자체가 워낙 낮긴 했지만 기대치를 충분히 상회하는 음질을 들려줘서 별5개 주겠다.
별 5개는 내가 기대했던 음질보다 훨씬 좋다는 말이지, 이 제품 자체의 음질이 매우 좋다는 의미가 절대 아니다.

2. 통화 음질 ()
음악을 듣고 있는 도중에 전화가 와서 우연찮게 통화 테스트도 하게됐다.
나는 아이폰6s 사용자고, 상대방은 아이폰6사용자다.
게다가 동일 통신사인 KT임에도 음질이 심하게 구렸다.
이정도로 음질이 구리면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거나 상대방이 저품질의 헤드셋을 사용하거나 주변 소음이 많은 등의 통화 조건이 좋지 않은 것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통화 상대방에게 상태에 대해 딱히 물어보지는 않았다.
혹시나 하는 생각에 다른 사람(갤럭시 S3, KT) 사용자와 통화를 해보니 음질이 블루투스 헤드셋을 썼을 때의 평이한 수준인 것 같았다.
에코나 노이즈 캔슬링 등에 대한 성능은 두 테스트 모두 상대방이 듣는 기준으로 판단해야 하기 때문에 딱히 내가 테스트해보지는 않았다.
이 항목은 추후 좀 장시간 사용해보고 판단이 서면 별점을 업데이트 하도록 하겠다.
그래서 별점은 그냥 중간 점수인 별3개로 했다.

3. 누설 소음 최소화 (★)
골전도 방식이고, 누설 소음 최소화라 제품 설명에 설명되어있어서 누설 소음이 정말 최소일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나, 유사한 음량으로 맞춘 Trekz와 일반 포터블 헤드폰(젠하이저 PX200II)을 착용 후 귀로 들을 수 있는 음량을 서로 비슷하게 맞춘 상태에서 두 헤드폰을 양쪽 귀에서 약 10c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위치시키고 누설되는 음악을 들듣고 판단했다.
두 헤드폰에서 누설되는 소리의 크기에서 별 차이를 느끼지 못했다.
이 부분은 기대치 보다 실망했다.
적어도 "최소화"라고 표현하려면 납득할만한 현격한 차이가 있어야 했다.
내 사용목적인 운동 시 착용에는 누설 소음이 조금 있더라도 무방하겠지만 애초에 제품 설명과는 상이한 성능을 가졌다 판단되어 별점 2개만 주겠다.
차라리 "누설 소음 최소화"라고 기재하지 않았다면 기대치가 낮았을테고 그러면 별 3개는 받았을것이다.

4. 편안한 착용감 ()
개인적으로 전형적인 한국인 두상인지라 옆통수가 꽤나 큰 편이다.
헬멧도 동양인 두상에 관대하다는 이베이드 아시안핏 L/XL를 쓴다.
오지게 큰 OGK XL/XXL는 쓰면 크니 두상 자체는 큰 편일 뿐 아주 큰 것은 아니다.^^; 
라이딩 할 때는 고글도 쓰고 헬멧도 쓰고 헤어밴드나 쪽모자 등을 착용하기에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후기들을 훑어봐도 착용감 좋다는 칭찬 일색이길래 일단 사서 써보자는 생각을 했다.
제품을 테스트하기 위해 책상에 가만히 앉은 채로 한 시간 정도 계속 차고 음악을 들어봤다.
한 30분쯤 넘으니 귀가 불편해지더다.
이는 내 두상 및 귀의 형상과도 관계가 있긴 하겠지만, 그래도 기대 이하니 별 2개다.
그리고 한 시간 이상 계속 음악을 듣고 있으니 골전도 방식 때문에 관자놀이를 누르며 진동을 계속 울려대는 탓인지 오래 쓰면 두통이 좀 생긴다.
뭐 플라시보 현상일수도 있을지 모르겠지만 이전에 경험해보지 못한 불편함인지라 이 부분도 별점 2개다.


5. 부실한 설명서 ()
설명서가 부실하다. 그렇다고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니 별점 2개다.
딱 제품을 사용할 수 있을 정도의 설명만 있을 뿐이지 해당 기능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예를 들어 EQ 셋팅을 할 때는 음량버튼 2개를 동시에 2초간 누르라고 설명하고 있지만 EQ 설정은 어떤 것들이 있으며 각 EQ는 어떤 효과가 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다. 
사용해보니 EQ가 아니라 그냥 진동 기능 On/Off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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