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닉스 3 HR 사용기 #1

1. 가민(Garmin)

가민은 [그림1]에서 볼 수 있듯이 시가총액이 무려 10조원에 달하는 GPS를 이용한 기기들 제조하는 거대 기업이다.시가총액 10조원이라는 규모의 기업은 우리나라 상장 회사 중에서도 28개사 밖에 되지 않는 아주 큰 기업 규모다. (출처: https://goo.gl/nrjib, 2016년 10월 29일 기준)

 

[그림1] 가민의 기업규모 (출처: https://goo.gl/ucw8Y7)

 

 

2. 가민 커넥트 (Garmin Connect)

가민은 수년 전부터 가민 커넥트라는 하나의 플랫폼에 집대성하고자 하는 전략을 짜고 있고 나도 슬슬 거기에 편승하고 있다. [그림2]는 가민 커넥트의 웹 화면이다. (이하, '커넥트 웹'이라 함.) 

커넥트 웹 URL: https://connect.garmin.com

커넥트 앱 URL: https://goo.gl/Xocuct

 

[그림2] 커넥트 웹

 

내가 가민 제품을 처음 접한 때는 2008년에 Garmin Edge 305를 구매했을 때였다. 당시엔 로컬 PC에 TraingCenter SW를 설치해서 엣지305에 기록된 라이딩 로그를 트레이닝센터로 불러와 기록을 보고 라이딩할 때는 거의 속도계로만 썼엇다. 이후 커넥트 웹을 이용하게 되었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단순히 라이딩 하고 돌아와서 그 기록을 로컬 PC가 아닌 웹에 백업해 두는 용도로 밖에 여기지 않고 사용을 시작했었다. 당시 나는 단순히 라이딩 액티비티에 대한 로그만 차곡차곡 쌓아놓기만 했었던 것이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어느새부턴가 이 가민 커넥트 웹의 이런 저런 기능들을 좀 더 쓰기 시작했다. 물론 몇 해 전 커넥트 웹이 전면 개편되기도 했었다. 

 

 

3. 피닉스 3 HR (Fēnix 3 HR) 활용

지난 3주 동안 피닉스를 사용했다.

 

내가 운동에 재미붙여서 자주 그리고 오랫동안 즐기며 한 운동은 아마도 로드 사이클링이 유일한 듯 싶다. 로드 사이클을 처음 타기 시작했던 때가 1995년이었으니 나름 빨리 시작했던 셈이고, 꽤나 오래 해왔다고 볼 수 있다. 물론, 그 동안 계속 열심히 탔던 것은 아니지만...^^; 그나마 근래 2년간은 그 조차도 여의치 않아서 제대로 타지 못했었다.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한 것이 가장 큰 이유라 판단되어 지난 달 부터는 1회 운동에 비교적 시간을 덜 필요로 하는 운동으로 러닝을 해보기로 맘 먹은 후 10여년 전에 잠시 했었던 러닝을 오랫만에 다시 시작했다. 그런 차에 러닝을 위한 체계적인 기록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피닉스를 질렀던 것이다.

 

피닉스를 사용하면서 아래 [그림3]과 같이 라이딩/러닝/워킹 등의 대부분의 의미있는 활동들을 모두 가민 커넥트와 동기화 하여 관리하고 있다. 근래엔 체중 또한 꾸준히 입력하고 있는데, 체중은 예전부터 [그림4]와 같은 체성분 측정 기능이 있는 InBody IH-U070R(https://goo.gl/TeHjJf) 체중계를 사용하고 있는지라 매일 측정치를 가민 커넥트 앱 (이하, 앱)에서 입력해서 관리하고 있다. 아직 가민 인덱스(Garmin Index Smart Scale, https://goo.gl/AsC5ov)를 구매하진 않았는데, 매일 아침 샤워 후 앱에서 수동으로 입력해주자니 슬슬 귀찮아지고 있고 체성분은 수동으로 입력할 수 없는 문제가 있어 다음 달 블프 때 세일하면 지를지도 모르겠다.^^;

 

[그림3] 나의 이번 달 액티비티 달력

 

 

[그림4] InBody IH-U070R (출처: https://goo.gl/TeHjJf)

 

 

4. 피닉스 3 HR (Fēnix 3 HR) 액티비티 로그

예전엔 로드 사이클링의 경우에 한해 사용중인 Edge 800(이하, 엣지)로 기록한 것이 전부였는데, 그 외에도 피닉스를 주문해놓고 수령하기 전까지 엣지를 들고 러닝했던 액티비티, 그리고 피닉스로 기록한 걷기/러닝 액티티비가 모두 관리되고 있다. 게다가 심박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 구형 심박계인 HRM1(https://goo.gl/vee2yX)을 착용한 상태, 신형 심박계인 HRM4(HRM-Run, https://goo.gl/ErWfZo)를 착용한 상태 등 다양하다. 그 중 피닉스만으로 기록한 로그와 피닉스와 신형심박계인 HRM4를 같이 사용하여 기록한 로그를 비교해보자.

 

기록 그 자체는 러닝 입문자 수준이니 신경쓰지 말고 HRM4를 사용할 때 어떤 데이터가 추가되는지 살펴 보자. [그림5]는 피닉스만으로 측정한 로그이고, [그림6]은 피닉스와 HRM4를 같이 사용하여 측정한 로그이다. [그림5]와 [그림6]의 데이터들을 비교한 표가 [표1]이다.

[표1] 피닉스만으로 액티비티를 기록했을 때 vs 피닉스와 HRM4를 모두 사용하여 액티비티를 기록했을 때 

구분		피닉스만으로 기록한 액티비티 [그림5]		피닉스와 HRM4를 모두 사용하여 기록한 액티비티 [그림6]
카테고리	항목	웹	앱	웹	앱
GPS 경로		○	○	○	○
그래프	고도	○	○	○	○
	페이스	○	○	○	○
	심박기	○	○	○	○
	보행 길이	Χ	Χ	○	○
	달리기 케이던스	○	○	○	○
	수직 비율	Χ	Χ	○	○
	수직 진폭	Χ	Χ	Χ	○
	지면 접촉 시간 밸런스	Χ	Χ	○	○
	온도	○	○	○	○
	심박수 영역 시간	Χ	○	Χ	○
통계	거리, 시간, 칼로리	○	○	○	○
	심박기 (평균 HR, 최대 심박, 트레이닝 효과)	○	○	○	○
	타이밍 (시간, 이동 시간, 경과 시간)	○	○	○	○
	페이스 (평균 페이스, 평균 이동 페이스, 최대 페이스)	○	○	○	○
	속력 (평균 속력, 평균 이동 속력, 최고속력)	Χ	○	Χ	○
	고도 (누적 오르막, 누적 내리막, 최저 해발, 최고 해발)	○	○	○	○
	러닝 다이나믹 (평균 케이던스, 최고 케이던스, 평균 보폭)	○	○	○	○
	어드밴스드 러닝 다이나믹 (평균 수직 비율, 평균 수직 진동, 평균 GCT 밸런스, 평균 지면 접촉 시간)	Χ	Χ	○	○
	온도 (평균 온도, 최저 온도, 최고 온도)	○	○	○	○

 

두 액티비티 로그의 차이점은 단순히 어드밴스드 러닝 다이나믹이라고 볼 수 있다. 러닝 다이나믹 기능은 HRM4가 없이도 측정 가능하지만, 어드밴스드 러닝 다이나믹 기능은 HRM4가 없이는 측정할 수 없다고 생각하면 간단하다. 어드밴스드 러닝 다이나믹 기능이 굳이 필요 없는 사람은 HRM4를 별도 구매하지 않아도 무방할 것이다. 국내 정식 발매 모델은 심박계 번들 셋을 판매하지 않아서 HRM4는 해외에서 구매했다(https://goo.gl/iKDzRo).

 

마지막으로 [그림7] ~ [그림10]은 커넥트 앱에서 본 액티비티 로그 화면이다. 웹보다 조금 더 데이터를 보여준다.

 

[그림5] 피닉스만으로 측정한 러닝 액티비티 로그

 

 

[그림6] 피닉스와 HRM4(신형 HRM-Run)로 측정한 러닝 액티비티 로그

 

[그림7] 커넥트 앱 화면 #1

 

[그림8] 커넥트 앱 화면 #2

 

[그림9] 커넥트 앱 화면 #3

 

[그림10] 커넥트 앱 화면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