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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가민에 경로 만들어 넣기

맨™ 2015. 5. 6. 06:52
내가 쟌차를 타면서 가민(garmin edge series)을 처음 사용하게 된 때는 2008년 이었다.

당시엔 bikefriday tikit을 타고 있었고, 속도계를 사려다가 내가 다녀온 경로를 gps 기반으로 기록하여 주행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는 메리트를 느꼈기에 캣아이 속도계보다도 몇 배나 비싼 garmin edge 305를 샀었다.

그 이후 몇 번 사용하지도 않은 채 사고로 쟌차를 잠시 접었더랬다.^^;


그러다 로드를 하나 더 장만하고 다시 로드를 타기 시작하면서 가민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했으나 대부분의 라이더들은 후속 기종인 edge 500 혹은 edge 800을 사용하고 있더라.

그 이후로도 작년까지 난 edge 305를 잘 사용해 오다가 지금은 edge 800을 사용중이다.


같이 라이딩하는 동료들을 위해 코스를 만들어 준 적은 있어도, 내가 사용하기 위해 코스를 만들어서 직접 내 가민에 넣어서 라이딩 한 적은 아직 없다.

그래서 이 참에 아예 코스를 만들어서 가민에 넣는 방법에 대한 매뉴얼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코스를 만드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에 내가 써보고 괜찮다고 느낀 방법으로 설명하고자 한다.


먼저, 아래 링크에서 루트 에디터(Route Editor)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루트 에디터 홈페이지: http://www.gpsnote.net/

현재 가장 최신 버전은 2.11.0이며, 라이센스 제한이 있어서 본 블로그에 첨부로 올리지는 못했다.


설치방버은 해당 페이지에도 설명되어 있듯이 아무 폴더에나 압축을 풀어서 RouteEditor.exe 파일을 실행하기만 하면 된다.

(필요에 따라  Microsoft .NET Framework 4.0 Client Profile 또는 상위버전을 설치해야 할 수도 있음)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프로그램이 뜬다.



위 화면에서 좌측은 지도상에 표시된 구성요소들의 목록을 표시하며, 우측 상단은 지도, 우측 하단은 경로의 엘리베이션을 나타낸다. 현재는 지정한 경로가 없기 때문에 엘리베이션이 나타나지 않는다.




반미니에서 암사령까지 가는 루트의 로그를 만들어보자.


지도 화면에서 휠을 사용하면 확대/축소를 할 수 있고 드래그를 하면 위치를 이동할 수 있다. 

먼저 시작점을 지정하기 위해서는 지도에서 본인이 원하는 시작점에 마우스 클릭을 하기만 하면 된다. 

아래 화면은 반미니를 찾아서 시작점을 찍은 상태이다. ①를 클릭하여 드롭다운 메뉴에서 위성사진을 선택하고, ②에서 반미니 앞에 파란색 점을 찍었다. (자세히 봐야 보인다. ㅎㅎ) 

만약 점을 잘못찍었을 경우에는 [Ctrl] + [Z] 키로 동작을 취소할 수 있다. 상단 메뉴에서 '실행취소'를 선택하여 취소할 수도 있으며, 여러 번 취소할 수도 있다.



출발점인 반미니를 찍은 후 마우스를 해당 지점에 가져다대면 마우스 포인터가 손가락으로 바뀐다. 이 때 마우스 우 클릭을 하면 아래와 같이 팝업 메뉴가 뜬다. 이 때 팝업 메뉴에서 Waypoint 만들기를 선택한다.



Waypoint를 banmini로 생성하고자 한다. Waypoint 이름을 영문으로 하는 이유는 내가 사용하는 edge 800은 영문판이기 때문에 한글을 표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한글판을 사용하고 있다면 한글로 지정하면 된다.



이렇게 생성한 waypoint가 지도상에 아래와 같이 표시되었다. 잘 보이라고 위성 사진 화면에서 지도 화면으로 다시 바꿨다.



이제 도착 지점인 암사령을 찾아야 한다. 위치를 잘 알고 있다면 Route Editor의 지도에서 금방 찾을 수 있겠지만, 위치를 잘 모른다면 네이버 지도를 이용하여 찾도록 한다. 난 평소에는 다음 지도를 선호하지만, 다음 지도는 자전거 도로를 표시하지 않으므로 자전거 도로를 참고할 때는 자전거 도로를 지원하는 네이버 지도를 이용한다.


참고로, 암사령은 구리암사대교 남단과 고덕나들목 사이에 위치한다. (아래 지도는 네이버 지도)



암사령을 넘어 고덕나들목 앞에 자전거 주차장이 있으므로, 해당 지점을 도착지점으로 찍도록 한다. 그런데, 반미니를 시작점을 찍을 때는 좌클릭으로 해당 지점을 찍었는데, 이번에는 우클릭으로 찍을 것이다. 그 이유는 Route Editor가 이전 지점과 현재 지점간의 이동 경로를 자동으로 그려주는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팝업 메뉴에서 아래와 같이 '자전거 이면도로 위주'를 선택하도록 한다.



선택하면 OSM (Open Street Map)에서 표시되는 자전거 이면도로 위주로 하여 경로를 자동으로 그려준다. 그렇다고 항상 잘 그려주는 것은 아닌데, 본인이 원하는 경로가 아닌 경우에는 일일이 수동으로 한 땀 한 땀 찍어주거나, 비교적 짧은 거리를 찍어봐서 다른 옵션(예를 들어 '도보 위주' 라든지)을 선택하여 시도해보도록 한다. 다행히 암사까지는 한 방에 그려준다. 반미니처럼 도착지점의 waypoint도 만들어 줬다.



지도의 축척을 조절하여 전체 경로를 확인하니 아래와 같다.



이제 해당 구간의 엘리베이션을 확인해보고자 한다. 하단의 창이 엘리베이션을 확인할 수 있는 창이라 설명한 바 있다. 우선 '새로 고침' 버튼을 눌러 최종 경로를 엘리베이션 화면에 적용시킨 후 '다운로드' 버튼을 눌러 엘리베이션 데이터를 받아온다. 아래는 엘리베이션 데이터를 내려받은 결과이다.



반미니-암사 구간을 라이딩해본 사람이라면 이 엘리베이션이 정확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좌표가 정확하게 일치하지 않거나 2차원의 지도상에서 고가도로나 터널 등의 3차원 고도 데이터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일 것으로 추정한다. 그래서 후보정을 해줘야 한다.


예를 들어 7km ~ 8km 지점의 탄천 합수부 진입 전 지점에서를 예로 들어 본다면, 해당 구간에서는 인접한 도로에 파란색 지점 들이 찍혀있는 관계로 고가도로 위로 올라갔다가 자전거 도로로 내려왔다가 하는 통에 고도 데이터가 멜랑꼴리해진 것이다. 고가도로 아래를 지나는 경우에는 수정해봐야 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ㅡ.ㅡ;



이 경로를 수작업을 수정해 줄 것이다. 기존에 찍혀있는 파란색 점들은 수동으로 마우스 좌클릭을 이용하여 찍은 점과 동일한 기능을 하며, 사이 사이의 회색 점들은 자동으로 찍힌 점들이다. 이 파란색 점들을 하나씩 찍어서 지점을 없애주거나 이동하면 코스 수정이 가능하다.


실제 해당 코스를 라이딩했을 때의 가민 로그를 살펴보면 고도 데이터는 아래와 같다. 위의 삐죽삐죽 톱니처럼 솟은 고도 데이터가 얼마나 비정상인지 알 수 있다. 고도 데이터가 이렇게 비정상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코스를 만들더라도 상승고도 데이터는 그냥 참고만 할 뿐 실제 데이터라 생각하지는 않는다. 실제 해당 경로를 다녀와보면 심할 때는 실제 엘리베이션과 2배 가량 차이 나기도 한다.



엘리베이션이 좀 부정확하더라도 주 목적은 코스 그 자체이므로 코스를 저장하도록 한다. 확장자는 기본 선택된 대로 .gpx로 저장하면 된다.


이제 저장한 gpx 파일을 가민에 넣어야 한다. 가민에 코스를 넣기 위해서는 Garmin Training Center라는 프로그램을 사용한다. 그런데, 이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파일 포맷은 .tcx, .fit, .crx 이 3가지다. 세가지 포맷의 차이점은 모르겠으나 기본 설정이 tcx로 되어 있길래 나도 tcx를 사용한다.

그러려면 gpx 파일을 tcx 파일로 변환해야 한다. 변환은 아래 링크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다.


http://www.gpsies.com/convert.do


아래처럼 파일을 선택하여 업로드하고, 변환 대상은 TCX로 지정하여 'convert' 버튼을 선택하면 변환된 파일이 자동으로 다운로드 된다.


이제 변환한 TCX 파일을 가민에 다운로드 하기 위해 아래 링크에서 Garmin Training Center를 다운로드 받아 설치한다.


https://www8.garmin.com/support/download_details.jsp?id=835


설치 후 트레이닝 센터를 실행 후 메뉴에서 TCX  코스 파일을 불러온다.


불러온 결과는 이렇다. 지도가 쉣이다 ㅡ.ㅡ; 트레이닝 센터를 처음 사용했던 2008년부터 현재까지도 우니라라 지도는 이 모양이다 ㅡ.ㅡ; 한글판 정품을 사용하면 지도가 잘 보이는지는 모르겠다. 한글판을 써 본 적이 없어서...



대신, 구글 어스로는 아래와 같이 볼 수 있다. ('메뉴 > 표시 > 구글 어스로 보기' 기능 사용)



지도 자체를 보는 것은 중요하지 않고, 트레이닝 센터에서는 마지막으로 경로를 손봐줘야 한다. (이 부분은 귀찮아서 다음에 할래!)


이제 불러왔으니 가민을 PC에 USB로 연결하고 '장치로 전송' 버튼을 눌러 가민으로 전송하기만 하면 된다.

전송이 완료되었으면 가민에서 해당 코스를 불러와서 해당 경로 따라 가기만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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