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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실내 공기가 건조한 상태에서 자고 일어나면 호흡기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관계로 가습기를 알아보는 중이다.

지난 겨울까지 쓰던 한일 가열식 가습기는 가습량 조절이 되지않아 모 아니면 도다.

틀어놓고 자면 과습이 되고, 안 켜면 너무 건조해서 호흡기가 고생했다.

그래서 물을 적당히 넣은 후 돌려야만 했다.

물 없어서 알아서 꺼지게 말이다.

주말에 늦잠이라도 잘라치면 아침무렵엔 또 다시 건조해서 호흡기가 불편해서 아예 새로 사기로 맘 먹었다.



가습기의 동작 방식은 크게 3가지다.

1. 초음파 방식

가격이 저렴하고, 오랜동안 가정용 가습기로 활용되어 온 방식이다.

수조로부터 초음파 진동자로 물이 조금씩 공급되고 진동자가 초음파를 발생시켜 물을 미세한 입자로 만들어서 가습을 하는 방식이다.

수년 전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다.

저렴한 가격과 유지비가 장점인 반면에 그 외 다른 점들은 단점이 될 수도 있다.

또한, 가습기에서 토출되는 수분이 차가워서 가습기에서 배출 된 후 바닥으로 떨어지는 성향이 있다.

과습이 될 경우 바닥이 흥건하게 젖는 경우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진동자의 윙~~ 거리는 소음이 거슬릴 수도 있다.

가습기의 구조에 따라 수조의 청소가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런 수조 청소 문제 때문에 윤남텍이나 한일 미스트촉촉 같은 제품들이 요즘 많이 팔리는 것 같다.

이번에 다이슨에서 출시한 모델도 초음파 방식에 다이슨 선풍기를 결합한 제품이던데, 초음파 진동자가 있는 부위에서 자외선 살균을 한다고 하더라.

근데, 수조 청소는 쉬워 보이지 않더라. 가격은 다이슨 답게 엄청 비싸다.^^;


2. 가열식

가격은 초음파 방식보다는 높은 편이다.

하지만, 물을 끓여서 가습을 하기 때문에 전기사용량이 많아서 전기료가 많이 나온다. 누진세 폭탄이라도 맞는다면 전기료는 상상을 초월할 수도 있다.

또한, 높은 온도로 증기를 배출하기 때문에 단열이 잘 되지 않는 실내 환경에서는 결로가 발생할 확률이 다른 가습기들에 비해 더 높다.

그리고, 물이 끓는 소리가 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이 소음이 거슬릴 수도 있다.

장점은 가습기에서 나오는 증기에는 세균이 없다는 것이다.

가습기 청소는 가습기의 구조에 따라 달라지므로, 구조를 잘 보고 골라야 할 것이다.

전에 쓰던 한일 가열식 가습기는 수조에 손이 들어가지 않아 청소라 해봐야 그냥 가끔 락스 넣고 세척한 것 밖에 없었다.

그리고, 가열 챔버에 끼는 석회... 어쩔...ㅜ_ㅜ


3. 기화식 (자연증발식/에어워셔)

벤타, 에어워셔 등으로 잘 알려진 자연적으로 물을 증발시켜 가습하는 방식이다.

팬이 없는 자연기화식의 경우에는 완전 무소음이 될 수도 있지만, 팬이 동작하는 방식이라면 팬 소음이 거슬릴 수도 있다.

다른 가습기 방식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구조상 청소에 신경을 많이 써야 한다.

가격은 대체로 기화식이 가장 비싸다.

기화식의 경우 원판이 계속 수조에서 돌아가므로 원판에 물 때가 많이 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그리고, 이 원판을 청소한다는 것 자체가 불편한 구조이고, 청소 주기도 짧다.

발뮤다 레인 사용 설명서를 보니 구연산/베이킹파우더를 이용해서 6시간 정도 담궈두면 된다곤 하던데, 그래도 시간이 오래 걸린다.



요즘 대세는 기화식이다.

기화식이면서도 공기청정기능을 추가한 제품들이 고가형으로 많이 출시되어 있다.

그러나, 난 공기청정기는 별도로 사용하고 있으므로 가습기 본연의 기능만 잘 하면 된다.


내가 가습기를 선택하고자 하는 요건을 생각해봤다.

1. 목표습도 설정 기능이 있을 것

2. 청소 주기가 길 것 (청소를 자주 안해도 됨)

3. 청소가 편할 것

4. 별도의 필터 등의 유지비용이 없거나 저렴할 것

5. 소음이 크지 않을 것

6. 세균 발생, 냄새 발생 등이 적거나 없을 것



상품정보: http://goo.gl/BTh9cM


그래서 위 사진의 Zojirushi EE-RK50 모델로 결정했다.

맞다. Zojirushi는 코끼리표 전기밥솥으로 어머니들 세대에서 아주 선호하셨던 바로 그 브랜드다.

요즘은 쿠쿠를 비롯한 국산 전기밥솥들이 워낙 잘 나와서 존재감 자체가 별로 없지만 말이다.


결정 전에 발뮤다 레인을 살까 잠깐 현혹되기도 했으나, 이 놈은 청소를 매주 해주지 않으면 퀘퀘한 냄새를 경험할 수 있다는 사용후기가 보여서 과감하게 배제했다.

참고로, 내가 지른 놈은 가열식인지라 전기요금이 좀 오를 것 같다.

무려 소비전력은 물 끓일 때 985W, 가습중일 때 410W에 달한다.^^;


오늘 결제해서 배대지로 보냈다. (지른 현재 가격: ¥11,581)

좌표: http://goo.gl/ZOtG3u

아마존의 특성 상 가격은 수시로 바뀐다.

일본 가격검색 사이트 http://kakaku.com에서 검색해본 최저가보다 낮은 가격이고,

낙타네(http://camelcamelcamel.com)에서는 이 모델의 가격추이 정보가 없어서 그냥 질렀다.


환율 적용해도 배송료 포함해봐야 15만원이 안될 것 같아서 무관세 통관을 기대한다.

참고로, 지금 현재 옥션에서 17.9만원에 해외배송료 포함으로 살 수도 있다.

내 경우 쿠폰/카드할인 등 적용하면 16.9만원에 구매가능하긴 하겠더라.

아마도 우리VISA/이하넥스 포인트 2만원 할인 아니었으면 그냥 옥션에서 샀을지도 모르겠다.

더빠른으로 신청했더니 쿠폰 할인 적용해버리니 배대비가 0원이 돼버렸다. ㄷㄷㄷ

카드 승인내역 확인해보니 113,083원이네.

일본 내 무배, 배대 무배 해서 결국 구매 비용은 113,083원이네 ㅋㅋㅋ (아... 약간의 카드 해외결제 수수료가 추가될수도...^^;)

이 맛에 직구 하는게지!!!

배송사고 없기만 바라며....ㄷㄷㄷ


아, 그리고 다운트랜스는 따로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사용중인 다운트랜스는 미국향 120V 제품을 사용하기 위한 120V 전용 다운트랜스라서 일본향 100V 제품을 사용하려면 출력전압이 20%나 초과되기 때문에 아예 따로 100V 전용 2KWh로 따로 살지 110V 범용에 전압조절이 되는 3kWh로 살지는 좀 생각해봐야겠다.

보통 범용으로 110V 다운트랜스를 많이들 사용하긴 하지만, 난 일부러 전용을 샀었다.

회사에서 에스프레소 머신에 사용하는 5kWh에 전압조절되는 다운트랜스는 평소엔 조용하다가 간혹 혼자서 웅웅거리더라.

만약, 자다가 그 소리에 깨면 스트레스를 엄청 받을 것 같아서 고민을 좀 해봐야겠다.

어차피 배대지 도착 후 한국내 배송까지 되려면 몇 일 걸릴테니까 좀 고민해봐야겠다.

2kWh 100V 접지 다운트랜스 (출력전압 조절 불가능): http://goo.gl/R6ur1m

3kWh 110V 다운트랜스 (출력전압 조절 가능) : http://goo.gl/wNtjNA (접지는 5,000원 추가하고 주문제작 가능)


/* 결국 다운트랜스2kWh 100V 접지형으로 구매 완료 @2015.10.08  */



사용법

아래는 일어로 되어있는 EE-RK35/50의 전면 패널을 번역한 것이다.

일어는 완전 까막눈이라서 이거 번역하는데만도 ㅡ.ㅡ;;;


====================================================

/* 현재 습도 */

----------------------------------------------------

高湿 

/* (고습) : 습도가 높은 상태 */


適湿 

/* (적습) : 습도가 적당한 상태 */


低湿 

/* (저습) : 습도가 낮은 상태 */

====================================================


====================================================

運転モード /* (운전 모드) */ 

====================================================

自動 

/* (자동) : 이건 목표 습도에 맞춰서 자동으로 가습량을 조절하던지 가습을 일시정지 하던지 뭐 그런 기능이겠지? 난 이게 꼭 필요했다. 

 * 그런데, 내장된 습도계의 정확도에 대해서는 아직 의문이다. 나중에 Netatmo 같은 실내 공기 모니터링 기기를 지르면 측정해봐야겠다. */

/* 실내 공기 모니터링 기기인 AWAIR를 지른 후 가습기 바로 옆 방바닥에 놓고 측정해보니 아무래도 습도계 센서가 가습기의 아래쪽에 있는 것 같네요. 그래서 따뜻한 수증기는 위로 올라가니 방바닥쪽은 습도 센서가 습도를 낮게 측정하는 관계로 목표습도를 너무 올리면 과습되는 것 같아서 저는 항상 3번째인 겸손 모드로 동작시킵니다. */

----------------------------------------------------

{高め} 

/* (강화) : 목표 습도 60% */


{標準} 

/* (표준) : 목표 습도 50% */


{ひかえめ} 

/* (겸손) : 목표 습도 40% */ <== 저는 항상 여기에 설정해두고 씁니다.

====================================================

連続 /* (연속) : 이건 목표습도를 유지하는 기능이 아니라 그냥 연속으로 강/약 모드 지정한대로 가습을 하는 모드 */

----------------------------------------------------

{強} /* (강) */

{弱} /* (약) */

====================================================


====================================================

/* (전원) */ 

----------------------------------------------------

[入/選択] /* (ON/선택) : 본체 전원을 켜는 스위치다. 그리고 켠 후 누를 때 마다 운전모드 5가지를 순차적으로 선택 가능하다. */

[切] /* (OFF) : 이건 전원을 끄는 스위치다. */

====================================================


====================================================

[タイマー ] /* (타이머) キー (키) */

----------------------------------------------------

{切 2時間} 

/* (꺼짐예약 2시간) : 2시간 후 꺼짐 기능이다. */


{入 6時間} 

/* (켜짐예약 6시간) : 6시간 후 켜짐 기능이다. */

/* 타이머 키를 1번 누르면 꺼짐예약, 1번 더 누르면 켜짐예약, 1번 더 누르면 둘 다 예약됨.

 * 즉, 3번 누르면 설정한 시각 기준으로 2시간 후 꺼졌다가 설정한 시각 기준으로 6시간 후 다시 켜짐 */

/* 현재 실내 공기가 약간 과습인 상태라 생각될 때는 가습기를 자동모드(겸손)로 동작시키고 자기 전에 이 두 기능을 모두 켜면 (3번 누르면) LED가 2개 다 켜지는데, 그러면 동작 설정한 시각 기준으로 2시간 후에 꺼졌다다 다시 4시간 후에 (설정한 시각 기준으로는 6시간 후) 다시 켜지므로 자기 전에 현재 방안 습도 대비 수동으로 좀 더 미세조정을 할 필요가 있다 싶을 때 유용하다. */

====================================================


====================================================

[チャイルドロック (3秒押し) ] 

/* (차일드락(3초누름)) : 3초동안 누르면 전면 패널의 전원 끄는 스위치 외에는 모든 스위치가 동작하지 않는 기능이다.

 * 해제하려면 다시 3초간 누르면 된다. */


[湯沸かし音セーブモード] 

/* (주전자 소리 세이브 모드)  : 물 끓이는 소리를 줄여주는 대신 끓이기 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하는데, 체감효과는 크지 않다. */


[給水] 

/* (급수) : 물 없음 알림. 알람음도 같이 울린다. */


[クエン酸洗浄 (3秒押し)] 

/* (구연산 세척(3초누름)) : 구연산 투척 후 수조 세척 모드로 동작시키는 기능이다. 

 * (주전자 소리 세이브 모드)와 동일한 버튼을 사용하며, 3초 이상 길게 눌러야 작동하는 방식으로 차이가 있을 뿐이다.

 * 물 넣고 구연산 30g 가량 넣은 후 세척모드로 돌려주면 된다. 

 * 1시간 후 세척 다 되면 알람 울린다. 그러면 구연산물 버리고 한 번 헹궈주면 청소 끗!!! */

/* 구연산 세척 1시간 후 헹궈줘야되는데, 그걸 그냥 계속 놔두면 수조가 부식되므로 주의할 것! 

 * 세척 돌려놓고 나가서 밤 늦게 돌아와서 보니 수조 바닥 일부가 부식되었음 ㅜ_ㅜ */ 

==================================================== 




참고로, 이 가습기는 수년간 몇 가지 모델이 시판되었으므로, 년식에 따른 모델명은 아래를 참고하면 된다.
출시년도가 증가할수록 용량을 표시하는 숫자 앞 자리의 알파벳도 증가한다.
신형과 구형의 차이점이 정확히 뭔지 비교해보지는 않았지만, 내 경우엔 2015년 신형 모델을 콕 찍어서 질렀다.

1. Zojirushi (http://goo.gl/vTy0vC)

[2018] EE-RN35 / EE-RN50

[2017] EE-RM35 / EE-RM50

[2016] EE-RL35 / EE-RL50

[2015] EE-RK35 / EE-RK50

[2014] EE-RJ35 / EE-RJ50

[2013] EE-RH35 / EE-RH50 / EE-SA30

[2012] EE-RD35 / EE-RD50

[2011] EE-RC35 / EE-RC50

[2010] EE-RB35 / EE-RB50

[2009] EE-RA35 / EE-RA50 / EE-QA30



/* 2015.10.12 추가 */

가습기 수령 완료!

받아보고 가장 먼저 제품 박스 내 완충 포장이 거의 되어 있지 않음을 보고 놀랐다.

배송 과정 중 충격이 좀 있었다면 파손되었을 것 같을 그런 정도다.

운이 좋았는지 다행히 파손 없이 배송이 되긴 했지만, 만약 이 글을 보고 해외 구매하실 분이 계시다면 배송대행사에 완충포장을 더 해주는 서비스를 추가하던지 보험 가입을 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우선, 외관상으로는 뚜껑의 힌지가 상당히 부실해 보인다.

제품은 일단 써봐야 어떤지 알 수 있겠다.

역시나 사용 설명서는 죄다 일어로 되어 있는 관계로 뭔 소린지 하나도 모르겠다능 ㅜ_ㅜ



/* 2015.10.16 추가 & 본문 일부 수정 */

구연산의 세척 능력은 전에 사용하던 한일 가습기에 우선 써보니 세척 능력이 탁월하더라. 

가열 챔버에 누런 석회가 엄청 두껍게 쌓여있어서 칫솔질로도 끄떡없던 상태였는데, 구연산 한 스푼 넣고 한시간 정도 작동시켜보니 석회의 80% 이상이 제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EE-RK50도 수조에 물 가득 채우고 구연산 30g을 넣고 동작시키면 될 것 같다.

사용설명서를 읽을 줄 모르는 관계로 조지루시 가습기 세척용 구연산을 스틱형 포장으로 파는 것을 보니 30g 단위로 포장 되어 있더라. (http://goo.gl/1O2Xo1)

발뮤다 레인 가습기 설명서를 보니 구연산 26g과 베이킹파우더 120g을 섞어서 사용하라고 하던데, 나도 비율에 맞춰서 베이킹파우더 140g을 같이 넣어볼까 한다. (http://img.limotech.co.kr/rain/img/filter_clean.jpg)

몇 일 가량 써본 결과 수조 내부는 아직 청소를 해줘야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구연산과 베이킹파우더는 마트에서 파는 것을 사용할 예정이다.

희망 사항으로는 청소 주기가 1달에 1회 이하면 좋을 것 같다.

청소 자주 해주려면 귀찮다 ㅡ.ㅡ;



몇 일 사용 후 간단한 사용후기를 남긴다.

1. 장점

≫ 가성비가 나쁘지 않다.

 내 경우 배송료 쿠폰이 가능해서 배송료 들이지 않고 113,083원에 구매함

 증기 가습을 하기 때문에 실내 공기가 좀 더 따뜻해 지므로 난방비가 약간 절약될 것 같다.

 증가한 전기료로 난방비 절약하는 정도?^^;

 가열식 가습기의 최대 장점인 세균에 대해 신경안써도 된다.

 물을 끓이는 방식이므로 기화식 가습기 청소 불량 때 발생하는 퀴퀴한 냄새도 신경안써도 된다.

 본체의 전기 플러그가 자석식으로 되어 있어 그냥 본체 들면 플러그가 빠지므로 편하다.

 맥북의 전원 플러그 개념과 유사함

≫ 청소가 편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아직 해본 것은 아니니 편할 것 같다.

 습도 모니터가 항상 "적습" 상태이고, 자동 운전모드로 동작시켰을 때 내 기관지가 별 탈이 없는 것으로 봐서 가습 기능 자체는 잘 동작하는 것 같다.


2. 단점

 전기소비량이 많다.

 계량기 보면 팍팍 돌아간다. 누진세 걱정되는 집에서는 사용하기 무리일 수도 있다.

 그렇다고, 에어컨이나 다른 전열기처럼 1000W 이상인 것은 아니니 큰 무리가 되는 정도는 아니다.

 습도가 적당한 상태라면 계속 끓이는 것이 아니라 끓였다 말았다를 반복하게 되므로 실제 소비전력은 기기에 표시하는 소비전력보다 높거나 낮을 수도 있을 것 같다. 

 기기에 표시하는 가습 중 소비전력의 측정 기준을 잘 모르겠다.^^;

 몇 일 사용해 본 바, "연속 강" 모드로 주구장창 계속 가습하게 되면 6시간 정도만에 물 3.2L를 모조리 다 써버렸고, "적습"으로 가습하게 되면 습도가 충분한 날에는 물을 달랑 500ml 정도 밖에 안 쓴 날도 있는 것으로 봐서 사용 패턴에 따라 소비전력은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일본 내수용 100V 전용 제품이므로, 다운 트랜스를 써야 한다.

 내 경우엔 좀 여유있게 2KWh 용량의 다운 트랜스를 택포 51,000원에 구매했다. 1kWh 용량은 좀 간당간당할 것 같다.

 가열식 가습기이다보니 물 끓이는 소음이 있다.

 또한, 증기 배출구가 빨대 모양의 금속제 파이프로 되어 있는데 이 부분을 통해 배출되는 증기에서 쉭쉭거리는 배출 소음도 있다.

 직전에 사용하던 한일 가열식 가습기의 소음에 비해 작진 않다.

 물을 끓였다 중단했다를 계속 반복하는 관계로 그 때의 "딱"하는 바이메탈 동작 소음이 있다.

 그러나, 신경쓰일 정도로 크진 않다.


결론: 

맘에 든다.

잘 샀다. 

(사용 환경 및 목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



/* 2015.12.31 추가 */

가습기를 사용한지 이제 2달이 다 되어 간다.

그간 가습기 청소는 1달에 2번 정도 구연산 넣고 청소모드로 돌려준 것이 전부다.

청소모드로 돌리면 1시간 정도 후 다 됐다고 삑삑거린다.

그러면 물 때가 깨끗하게 청소된 상태다.

구연산 물 버리고 내부 수조 한 번 더 헹궈주면 청소 끝!


/* 2016.1.4 추가 */

전면 패널의 설명을 업데이트 함.


/* 2016.1.15 추가 */

전면 패널의 설명을 업데이트 함.


/* 2016.10.04 추가 */

지난 여름에 AWAIR를 집에 들여다 놨다.

AWAIR는 실내 공기 모니터링 기기이다.

제품 정보: https://getawair.com/kr/

이 제품에는 습도계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간밤에 자다 깬 후 실내 공기가 건조하다고 느껴서 AWAIR로 확인해보니 습도가 60%였다.

습도계가 나타내는 습도는 낮은 편이 아니지만 호흡기로 들이마시는 공기가 건조하다고 느껴서 작년 겨울 이후로 처음으로 가습기를 가동했다.

운전 모드는 "자동/겸손"으로 가동했다.

물을 끓이고나서 한참을 가습기가 수증기를 뿜어댄 후에서야 멈췄다.


두 습도계 중 하나는 잘못된 동작을 하고 있음에 틀림없다.

가습기의 "자동/겸손" 모든느 목표습도가 40%이고, 그 언저리에서 습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가습기를 동작할 것이고,

AWAIR의 습도계는 현재 습도가 60%라고 알려주고 있었다.

두 기기의 위치는 30cm 정도의 거리를 두고 거의 비슷한 높이에 위치하고 있다.

만약, 가습기의 습도계 센서가 바닥쪽에 있다면 이야기가 좀 다를 수도 있긴 하겠다.

그렇다 할지라도 직선거리로 따지자면 약 50cm 거리 이내다.

AWAIR는 가습기 바로 옆 좌탁위에 놓여져 있으니까.

하지만, 내 호흡기가 분명 공기가 건조하니 가습기를 좀 틀라고 자다가 나를 깨울 정도였으니 분명 건조한 상태인 것이 맞을 것 같다.

즉, 내가 추정한 결론은 AWAIR의 습도 센서 신뢰성이 그다지 미덥지 못해 보인다.


/* 2016.11.11 추가 */

작년 가을부터 가습기를 사용해오면서 평균 월 1회 정도 구연산으로 세척을 했다.

어차피 물을 끓여서 가습하는 것이기 때문에 세균은 있을 수가 없으니 물 때 끼는 것만 청소해주면 된다.

그냥 일년에 한 번 그물망만 열어서 눈에 보이는 석회들만 좀 제거하고 끝내고, 전체 분해 청소는 그냥 귀찮으니 안할란다. ^^;

도대체 수조 청소가 얼마나 간편하길래 이렇게 추천을 하는 것인지 가늠이 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해 오늘은 그 과정을 사진으로 찍었다.


아래 사진은 한달 가량 사용하면서 바닥에 석회 침착이 상당히 진행된 상태다.

난 한 달 동안 사용하면서 수조를 헹군 적이 거의 없고 항상 물을 리필하기만 한다.

몇 일 전에 딱 한 번 씽크대로 가져가서 헹궈줬을 뿐이다.

그 때 헹구면서 아직 경화되지 않은 석회가 떨어져 나가면서 석회 침착이 덜 된 것처럼 보이지만, 한 달 내내 그냥 물 리필만 하면서 사용하면 석회 침착은 더 많았을 것이다.


설탕 아니다. 구연산이다.

저울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30g을 일일이 측정하기는 귀찮다.

작년에 맨 처음 구연산으로 청소할 땐 30g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하기 위해 저울로 측정한 적이 있다.

그 때 이후론 그냥 눈대중으로 이렇게 어른 밥 숟가락 가득 2 숟가락을 넣는다.

아마 30g 보다는 약간 더 많을 것이다.


구연산을 넣고 물을 표시선까지 가득 부으면 이렇게 거품이 조금씩 보글보글 올라온다.

구연산이 청소를 열심히 하고 있는 것이다.

가습기 전원을 켜고 전면 패널의 우측 하단에 위치한 [クエン酸洗浄 (3秒押し)] 라고 표시된 구연산 세척 모드 버튼을 3초간 누르고 있으면 LED 램프가 빨간색으로 깜빡인다.

이로부터 1시간이 지난 후 깨끗한 물로 헹궈주면 된다.


1시간여가 지난 시점이다. 아래에 수북히 끼어있던 석회침착이 거의 없어졌다.

그냥 1시간여 동안 [クエン酸洗浄 (3秒押し)] 모드로 동작시키기만 한 것일 뿐인데 말이다.


아래에 남아있는 밝은 색 부분은 단순히 물로 헹궈도 없어지지 않길래 손톱으로 조금씩 긁어냈다.

헹군 후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사진을 찍었다.

상당히 깨끗해졌다.

수위 구분 선 위에 약간 누렇게 끼어 있는 석회들은 제거되지 않았다.

굳이 여기까지 제거하려면 물을 더 높게 부은 후 가동시켜도 될 것 같지만, 딱히 그렇게 해보진 않았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매일 8시간 이상 사용하면서도 청소는 한 달에 딱 한 번만 구연산 청소 모드로 돌려준 후 물로 헹궈주기만 하면 되는 것을 사진으로 보여줬으니 이해가 빠를 것 같다.


/* 2017.11.16 추가 */

불혹이 넘은 집에 살다가 올 여름에 청소년기의 집으로 이사왔다.

상수도 배관이 워낙에 낡아서 녹물, 석회가 많은 물을 쓰다 정상적인 수도물을 사용하니 예년과 달리 가습기에 석회가 거의 끼지 않고 있다.

올해는 지난 추석 연휴 때부터 가습기를 꺼내서 매일 사용했으니 한달 반 정도 사용한 셈인데도 석회가 거의 생기지 않았다.

전 같으면 한 달 정도 썼으면 석회가 바닥에 쫙 깔렸어야 했는데 말이다.

겨울 내내 석회 청소 안하고 쓰다가 봄 되서 가습기 안쓰기 시작할 때나 청소 한번 해도 될 것 같다.

결국, 물이 중요하다!


/* 2018.10.1 추가 */

올 봄까지도 잘 쓰고 세척 후 건조시켜서 보관하다 슬슬 건조한 날씨가 되서 지난 주말에 다시 꺼내서 쓰려는데 전원은 들어오는데 물이 끓지 않는다.ㅡ.ㅡ;

그래서 또 샀다.

http://dspman.tistory.com/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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