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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빚는 공정에 대해 설명할 때 '실온에서 발효시킨다' 또는 '상온에서 발효시킨다' 등의 표현을 많이들 쓴다.

그래서 실온과 상온은 각각 몇 ℃ 라는 걸까?

 

술도 식품이기 때문에 식품공전을 참고할 수 있다.

식품공전은 실온과 상온을 다음과 같이 정하고 있다.

 

표준온도는 20°C, 상온은 15∼25°C, 실온은 1∼35°C, 미온은 30∼40°C로 한다.

출처: https://various.foodsafetykorea.go.kr/fsd/#/ext/Document/FC?searchNm=실온&itemCode=FC0A002001002A011

 

즉, 상온의 범위는 15~25℃이고, 실온은 그 보다 넓은 1~35℃다.

그러니 "밑술을 실온에서 사흘간 발효시면 발효가 끝난다."라고 하면 경우에 따라서는 거짓말이 될 수도 있다.

왜냐면, 실온에서 발효시키라길래 실온 중에서도 저온에서 발효시켜야겠다 생각해서 1℃에서 사흘간 발효시키면 그 밑술은 절대 발효가 안끝날테니까.

 

그러니, 본인이 무심코 사용하는 용어의 정의가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사용해야 한다.

실온, 상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온도를 몇℃인지 숫자로 표현하는 것이다.

"21~23℃의 실온에서" 처럼 실온 중에서도 온도 범위를 한정하여 설명하면 그 설명은 매우 구체적이고도 명확한 설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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