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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주방문
- [3/31.일] 술덧(고두밥) = 멥쌀(7kg) + 물(7L) + 누룩(1kg) + 밀가루(300g)
- [4/29.월 +4주 1일] 술 거름
재료 설명
- 멥쌀 (나주쌀 2023년 햅쌀, 품종 모름)
- 누룩 (송학곡자 국내산, 진주곡자 앉은뱅이밀 1kg씩 섞어 2월 3일 부터 배란다에서 법제)
- 밀가루 (국내산 토종 앉은키밀, 2023년 햇밀)
- 물 (스파클 생수)
실험 포인트
- 누룩 무게 30%의 밀가루를 넣은 멥쌀 단양주를 빚어본다.
술 빚기
2024.03.30.토 0시
- 고두밥을 찌기 전날 밤 쌀 7kg를 씻어 불러둔다.
2024.03.30.토 10시
- 10시간 불린 쌀을 헹군 뒤 채반에 받쳐 물을 빼둔다.
2024.03.30.토 11시
- (11:00) 고두밥 찔 물 5L를 끓이기 시작한다.
시루보를 물에 적신 뒤 꼭 짜서 탈탈 털어 건조대에 널어 둔다.
고두밥을 덜어낼 스텐 양푼을 씻어 건조시킨다. - (11:24) 5되 찜기, 3되 찜기에 시루보를 깔고 물 뺀 멥살을 나눠 넣는다.
5되 찜기를 1층에, 3되 찜기는 2층에 올리고 찌기 시작한다.
뚜껑 위에는 아령을 올려서 수증기가 덜 새게끔 하여 내부의 압력을 높인다. - (11:50) 25분 정도 찌고 나니 뚜껑이 뜨거워지고 뚜껑 틈새로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하길래 찜기 아래 위 칸을 바꾸고 불을 중불로 줄였다.
- (12:25) 1시간 정도 찌고 나서 다시 아래 위를 바꿔주고 10분 더 찐다.
다른 곰솥에 물 5L를 끓인다.
고두밥을 덜어 둘 양푼을 알코올로 미리 소독해둔다. - (12:35) 약불로 낮춘 뒤 10분간 더 뜸들인다.
- (12:45) 면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덧 낀다.
찜기를 찜솥에서 내리고 찜솥의 끓는 물에 고무장갑낀 손을 넣고 소독한다.
고두밥을 저어줄 스텐 주걱 2개도 끓는 물에 소독한다.
고두밥을 꺼내 양푼에 덜어낸다.
고두밥 맛을 보니 익긴 다 익었는데 매우 꼬들거린다. 역시 멥쌀 고두밥 답다.
팔팔 끓고 있는 물 5L 중 1/3을 부어주고 고두밥을 주걱으로 고루 저어 물이 고두밥에 고루 스며들게 하고, 3번에 나눠 물을 부어주면서 고두밥이 끓는 물을 고루 흡수하도록 고루 저어준다.
뚜껑을 열어보지 않아도 고두밥의 품온을 알 수 있도록 품온 센서를 고두밥의 중심부에 설치해둔다.
양푼 위에 뚜껑을 덮고 뚜껑 사이로 습기가 새어나가지 않게 랩으로 감싸두고 하루 동안 뜸들인다.
→ 멥쌀 고두밥을 충분히 호화시키지 못하면 술이 시어지기 쉬운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멥쌀 고두밥의 호화도를 높이고 팽윤시키기 위한 공정이다. - 식힌 고두밥에 거른 밑술을 부어주고 저어주면서 살펴보니 우려했던대로 바닥쪽의 고두밥은 많이 불었고, 위쪽의 고두밥들은 아직 꼬들꼬들한채로 남아있는 고두밥들도 남아있었다.
즉, 멥쌀의 호화도와 수분량이 균일하지 않게 되었다. 술맛이 그리 좋을 것 같진 않다.
앞으로 멥쌀 고두밥을 찔 때는 시루 1칸에서 찔 수 있도록 5kg 이내로만 찌면서 살수도 하고, 탕혼 할 때도 고루 섞어주고 중간 중간 다시 고루 섞어줘야겠다. - 고두밥을 치대줄 때 평소처럼 손바닥만으로 눌러 치대지 않고 주먹으로도 해보고 고두밥이 으스러지는 것을 신경쓰지 않은 채 짓이겨줬다. 어차피 탕혼 과정에서 바닥에 깔려 수분에 질어져 많이 불은 고두밥들이 있기 때문에 조심하는 것이 큰 의미는 없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 (13:00) 품온 85.0℃. (품온 기록계의 앱에서 볼 수 있는 온도는 최대 80℃이지만, 기기의 모니터에는 표시됨)
2024.03.30.토 21시
- 누룩 1kg과 밀가루 300g을 생수 2L에 불려둔다.
2024.03.31.일 11:56 → 술 안침. 주발효 시작!
- 고두밥의 품온이 30℃ 이하로 떨어져서 수곡을 거름.
- 거른 수곡과 식힌 고두밥과 함께 30분 정도 치대준 뒤 20L 술독에 안치고 보쌈한다.
- 술덧을 꾹꾹 눌러주지는 않았기 때문에 내부에 빈 공간이 많다.
- 품온 25.8℃.
2024.04.01.월.01시 (술 안친지 13시간)
- 품온 29.4℃.
- 풋사과향이 난다.
2024.04.01.월.09시 (술 안친지 21시간)
- 품온 31.1℃.
- 수분이 많이 생긴 것을 보니 당화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보인다.
- 사진 찍을 때 기포 한 덩어리가 용틀임하는 것 처럼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자잘한 기포는 그리 많이 눈에 띄진 않는다.
아직 품온 상승세가 꺾이지 않았으니 술덧 내부엔 용존 산소량이 남아 있어 효모가 호흡하면서 증식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 고두밥이 수분을 많이 머금어 빈 공간 속으로 가라앉아 술덧의 높이도 낮아졌다.
2024.04.01.월.23:43 (술 안친지 1일 12시간)
- 품온 33.1℃.
- 계속 당화되어 수분이 더 늘어났다.
- 기포 발생은 여전히 많지는 않다.
- 풋사과 냄새가 더 진해졌다.
2024.04.02.화.09:44 (술 안친지 1일 22시간)
- 품온 34.4℃.
- 계속 당화되어 수분이 더 늘어났다.
- 술덧 끓는 소리가 활발하다.
- 풋사과 냄새는 어제보다 조금 줄었다.
- 술덧 윗면도 촉촉하고 괜찮다.
2024.04.02.화.22:30 (술 안침 + 2일 11시간)
- 품온 35.3℃.
- 품온 그래프의 기울기가 둔화되고 품온이 35.4℃를 찍은 뒤 다시 35.3℃를 찍었길래 이제 슬슬 정점인가보다 싶어 실내 공기 모니터를 확인해봤다.
- 예상대로 화학물질 농도가 아침에 창문 닫아놓은 이후로 급격하게 증가해서 이미 포화상태다.
- 이렇게 확인해보기위해 어제 잘 땐 환기를 위해 살짝 열어뒀던 배란다 창문을 아침에 출근할 땐 꽉 닫아놨었다.
- 예상대로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세가 꺾였다.
효소가 당화시킨 당류를 효모가 먹어치우는 속도가 더 빨라져서 이제 역전됐다는 뜻일테다.- 이 때 술독 속에서는 이런 과정으로 술이 발효되었을 것이다.
- 효모는 수곡에서 활성화된다.
이 때 효소가 밀가루의 전분을 당류로 당화시키고, 밀가루에 포함된 젖산균이 증식하여 잡균 침입을 막아준다.
(아차! 이번에 수곡 맛을 안봤군! 아쉽네. 담엔 밀가루를 넣은 수곡 맛을 봐야겠다.) - 술을 안쳤을 때 누룩에 들어있던 효소는 고두밥의 전분을 당류로 당화시킨다.
- 술을 안쳤을 때 활성화된 효모는 꾹꾹이 과정에서 술덧에 녹아든 산소로 호흡하며 증식한다.
이 때 열 에너지가 많이 발생하여 술덧의 품온은 점점 오른다. (단열을 잘 해줘야 품온이 잘 오른다.) - 효모가 호흡하면서 술덧 내 산소는 점점 고갈되면서 효모에게 제공되는 환경이 호기성 환경에서 혐기성 환경으로 변화하면서 산소가 모자란 효모는 호흡을 중지하고 알코올 발효하여 당류를 이산화탄소와 알코올로 발효시킨다.
- 효모가 호흡 대신 발효를 하면 열 에너지 발생량이 줄어들어 술덧의 품온 상승세가 누그러진다.
- 호흡 대신 발효를 하는 효모가 점점 더 많아질수록 술덧의 품온 상승세는 결국 꺾이게 된다.
- 지금이 품온 상승세가 정점에 다다를 즈음이다.
- 이후엔 품온이 정점을 찍고 내려올텐데, 이 때는 술덧 속에 용존 산소량이 거의 고갈되어 이젠 술덧 속의 효모들은 알코올 발효에 집중하게 된다.
이 때 까지는 술덧을 저어줘도 된다. 품온을 올리고 싶으면 저어주지 않아도 된다.
정답이 있다기 보다 술 빚는 사람이 의도에 적합하도록 상황에 따라 판단하면 될 일이라 본다.
단, 이 때 이후에는 알코올 발효에 집중해야 하기 때문에 저어주지 않는 편이 좋다. - 이 시점 이후로는 술덧의 상황을 눈으로 보고 코로 냄새 맡아보고 입으로 먹어보고 귀로 기포 터지는 소리를 직접 들어보고 경험에 따라 판단해야할 시기다.
좀 더 주발효를 이어나갈지, 여기서 냉각시킬지는 술 빚는이가 판단할 일이다. - 아직 귀가 전이므로, 이따 집에가서 환기부터 시킨 뒤에 판단해보련다.
2024.04.02.화.23:45 (술 안친지 2일 12시간)
- 품온 35.4℃.
- 집에 와서 품온을 확인해보니 35.4℃다. 35.3℃와 35.4℃를 오가다가 35.4℃에 안착했다.
- 술덧의 옆면을 보니 오늘 아침보다 수분이 가득차있다.
- 술덧의 표면을 보니 촉촉하고, 기포 터지는 소리가 바쁘다.
화면의 7시 방향의 한 지점에서는 기포가 빠르게 터지는 모습도 보인다.
- 술맛을 보니 아직 단맛이 꽤 있다.
알코올 도수도 좀 올라왔지만 아직은 모자라다.
부드러운 신맛인 젖산의 신맛도 약하게 느껴진다.
날카로운 신맛인 초산의 신맛은 없다.
지금은 발효가 왕성한 시기이다보니 알코올로 발효되는 중에 나는 풋사과 향도 난다.
이 풋사과 향은 발효가 다 끝나면 사라질테다.
(이 풋사과 향은 당류가 알코올로 발효되는 과정에 중간 결과물인 아세트알데히드의 냄새라 설명한 글도 있더라.)
2024.04.03.수.00:01 (술 안친지 2일 12시간)
- 환기 시키니 실내 공기는 개선되는 중이다.
2024.04.03.수.00:30 (술 안침 + 2일 12시간반) → 주발효 종료 & 냉각 시작!
- 고온에서 효모의 활성도가 더 낮아지기 전에 술독을 얼음물에 담궈 냉각 시작했다.
- 먼저, 깨끗하게 소독한 손으로 술독에 손을 넣고 바닥을 만져보니 가라앉은 생전분은 없다.
생전분이 있으면 저어주려 했다. - 술덧을 손으로 저어주면서 기포를 싹 빼줬다.
고두밥은 이미 술 안치기 전에도 많이 으깨졌으니 신경쓰지 않기도 했다. - 냉각에 사용한 얼음은 2L 얼음병 4개, 500mL 얼음병 4개, 택배용 냉각팩 2개.
그리고, 나중에 자기 전에 2L 얼음병 1병 더.
2024.04.03.수.11:05 (술 안침 + 2일 23시간) → 냉각 종료 & 후발효 시작!
- 품온 15.9℃.
- 냉각은 이 정도면 된 것 같아서 술독을 얼음물에서 꺼내 실온에 두고 후드티를 입혀줌.
품온 변동 추이
- 그래프에서 실내 온도가 확 떨어지는 때는 실내를 환기시킬 때다.
보쌈을 했기 때문에 보쌈을 하지 않았을 때에 비해 단열 효과로 인해 외부 온도 변화에 덜 민감하고 보온이 잘 되는 편이다. - 냉각 종료 후 품온 센서를 뺐기 때문에 품온 기록은 여기까지.
2024.04.07.일.15시 (술 안침 + 1주 3시간)
- 오늘은 벚꽃이 절정이고 맑고 포근한 봄이다.
하루 아침 최저 기온은 6℃, 낮 최고 기온은 23℃로 일교차가 크다. - 술덧의 점도는 아직 높아 보인다.
기포가 술덧 중간 중간에 꽤 보인다. - 결로 때문에 맺힌 물방울 때문에 술독 속이 잘 보이지 않는다.
술독에 귀를 대고 들어보면 술 끓는 소리가 들린다.
술독에 귀 대고 듣기 불편하니 그냥 청진기를 하나 사야겠다. - 실내온도는 23℃쯤인데, 품온은 적외선 온도계로 술독 표면을 찍어보니 그 보다 조금 높은 25℃ 쯤이다.
좀 두꺼운 후드티를 입혀놨더니 단열 효과도 조금 있나보다.
2024.04.14.일.21시반 (술 안친지 2주 9시간)
- 이번 주에는 주중에 술독 전체를 강하게 흔들어줬다.
- 맑은 술이 위에 조금 떴다.
- 술독 아래에 있는 술덧의 점성이 더 커 보인다.
이번 주엔 술독을 아예 눕혀서 흔들어줘야겠다.
2024.04.25.목.24시 (술 안친지 3주 5일 12시간)
- 이제 기포가 대부분 없어졌고, 새로 생성되는 기포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 아무래도 멥쌀 100% 이다보니 술덧의 점성은 꽤나 커 보이고, 아래쪽에 있는 몇 안되는 기포는 술독을 흔들어도 위로 잘 올라오지도 않는다.
- 술독 밖에서 보이는 모습만으로는 술이 꽤나 시어졌을 것 같다.^^;
2024.04.28.일.23시 (술 안침 + 4주 11시간)
- 맑은 술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이번 술은 특히 시어질 것 같은 불안한 예감이 엄습하니 거르자!
술 거름
2024.04.29.월.01시 (술 안친지 4주 13시간)
- 술 거르기 전 술덧 표면
- 술 거르려고 술독을 열어 위에 뜬 맑은 술만 소독한 국자로 술을 떠서 맛을 보니 약하지만 단맛도 있고 시어지지 않았다!
그런데, 감패도 아니고 기포 발생도 이제 멈췄는데도 알코올 도수가 좀 낮다.
멥쌀:물=1:1이라 알코올 도수도 단양주 치고는 좀 높게 나올 줄 알았더니 술맛이 예상과는 다르네~?^^;
일단 거르려고 맘 먹었던 술이니 더 두기 보다 그냥 거르자! - 1차 거름망으로는 40메쉬를 쓰고, 2차 거름망으로는 150메쉬를 썼다.
- 술을 거르는데 역시 멥쌀 100% 단양주이다보니 찹쌀 술에 비해 잘 안 걸러진다.
거르다 일부 술은 흘리기도 했다. ㅡ.ㅡ; - 전내기(원주)는 1L 8병과 500mL 7병이 나왔고, 자투리로 600mL 정도 1병 더 나왔다.
술병에 담을 때 금방 마실 병은 정량보다 조금 더 많이 담기도 했으니 대략 1L 9병, 500mL 7병으로 봐도 될 것 같다.
그렇게 보면 대략 전내기는 12.5L 나왔다고 봐도 될 것 같다. - 술 거르고 나서 노동주로 다시 맛을 보는데, 역시 거르기 전에 위에 뜬 맑은 술을 마셨을 때와는 맛이 다르다.
알코올 도수를 측정하려면 간이 증류기라도 장만해야하나 싶기도 한데... 그냥 참자!!
질감은 멥쌀 100% 이다 보니 상당히 묵직하다.
단맛과 신맛이 강하지는 않지만 중심을 잡아주고, 약한 매운맛과 쓴맛이 뒤따라온다.
고두밥이 고르게 탕혼되지 않았기에 맛이 좋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었지만, 예상보다 나쁘지는 않다.
이 정도면 술맛이 좋다고 할 수는 없지만, 멥쌀 100% 단양주로는 처음으로 절반의 성공이라 봐도 될 것 같다.
단, 이 상태로 냉장고에서 몇 일 지났을 때도 여전히 술이 시어지지 않을지는 알 수 없다.
2024.05.06.월.23시 (술 안친지 5주 1일 11시간)
- 술을 마시기 직전에 일반 냉장고에서 술장고로 옮겼다.
술 맛이 별로라서 차라리 냉장 숙성이라도 좀 오래 해볼까 싶어서다.
일반 냉장고는 술장고로 술을 옮기기 전에 보세창고 역할을 겸한다. - 술병을 옮겨놓고 나서 한 잔 따라서 마시는데, 술에서 갑자기 참외 향이 난다.
- 술장고에서 다시 일반 냉장로로 롤백했다.
일반 냉장고의 온도가 술장고보다 조금 더 높기 때문에 좀 더 빠른 숙성을 위해서다. - 요즘 핫하다는 서울 실버 에디션에서 남들은 다들 참외향이 난다는데 난 그 향도 인지하지 못할 수준의 형편없는 후각을 가졌음에도 이 술에서 내가 참외향이라 단박에 판단할 수 있을 정도로 향이 난다.
- 술에서 참외 향이 나는 것은 좋은 일인데, 왜 나는지를 모르겠다.
밀가루의 덕일까? 호화도가 균일하지 않았던 덕일까?
일단, 밀가루는 넣되, 호화도 및 공정은 원래 하려던 대로 바꿔서 다시 빚어봐야겠다.
2024.05.07.화.24시 (술 안친지 5주 2일 12시간)
- 오늘은 참외 향이 안난다.
어제도 오늘도 똑같이 맨 정신에 마셨건만, 어젠 내 후각에 귀신에 씌었었나? ㅡ.ㅡ;
2024.05.15.수.24시 (술 안친지 6주 3일 12시간)
- 1L 2병을 꺼내 1L 3병으로 나누니 각각 술병 포함 약700g이 된다.
- 불리지 않고 씻지도 않은 멥쌀 50g을 물 500mL와 함께 30분간 끓인다.
- 익은 쌀은 제외한 채 전분이 우러나온 물만 따로 모아 찬물과 섞어 600g으로 만든 뒤 1병 당 200g을 넣어줘서 각 병의 무게는 술병 포함 900g으로 맞춘다.
- 술병을 실온에 두고 잠자고 있던 효모가 깨어나 탄산이 생성될지 두고 봐야겠다.
- 남은 쌀은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나중에 라면 끓여먹을 때 먹어야겠다.
2024.05.18.토.23시 (술 안친지 6주 6일 11시간)
- 병을 살펴보니 탄산이 매우 작은 기포로 찔끔 생성되고 있긴 하다.
- 술병의 압력은 처음 뚜껑을 닫아줬을 때에 비해 찔끔 더 높아지긴했다.
- 통쌀죽에서 수분만 넣어줬기 때문에 그런지 전분의 양이 모자랐는지도 모르겠다.
- 다음번에 시도할 땐 쌀가루로 죽을 쒀서 시도해봐야겠다.
- 술병은 냉장고에 다시 넣었다.
- 냉장고의 온도 센서를 예전엔 맨 아래 선반의 옆면에 붙여놨었는데, 술장고 들여오고부터는 내부에서 우측 가장 높은 안쪽으로 위치를 바꿨더니 냉장고 내부 온도가 더 높아졌다.
당연히 온도가 높을 것이라 생각은 했었는데, 얼마나 높은 상태로 계속 유지할지가 궁금했었다.
아직 실내온도가 24℃ 수준임에도 -1℃로 설정한 냉장고 내부 온도는 벌써 5℃를 넘나들고 있다.
반면에 술장고 온도는 -1℃로 설정한 상태에서 맨 윗칸에 위치한 온도센서로 측정된 온도는 대략 -2 ~ 2℃의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실내온도가 더 높아지면 술장고 설정 온도를 조금 더 내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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