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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에 제가 빚은 13번 술을 걸렀을 때 '달달하고 따뜻한 향'을 느꼈지만, 그 향의 정체가 무엇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지난 주말에 모임을 가졌을 때 한 분께서 그 향이 '카카오닙스' 향이라고 짚어주시더라.
그러고보니 제가 여태 카카오닙스를 먹어 본 적이 없네. ㅡ.ㅡ;
여태 경험해보지 못한 향 이었기에 그 향을 무슨 향이라 불러야하는지를 몰랐던 것이 가장 큰 원인이었던 것 같다.
술에서 나는 향을 맡을 수 있어야 하고, 그 향이 무슨 향인지 판단할 수 있으려면 특정 향에 대한 기억을 플레이버 키트 등의 도구를 이용해서 향에 대한 훈련을 해야 하나보다 싶다.
테이스팅 시트는 KISA에서 배포하고 있는 자료가 있더라.
예전에도 향에 대해 훈련을 해보고 싶어 자료를 찾아보니 전통주를 위한 플레이버 휠과 키트가 있더라.
하지만, 그 당시엔 일반인에게는 판매하지 않고, 교육기관에만 판매한다고 했었다.
혹시 정책이 변경되었을지도 모르니 다시 한 번 연락을 시도해봤다.
https://www.food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70733
관공서의 전화 돌리기 신공은 여전히 참을성이 필요하다.
농촌진흥청 대표번호 063-238-1000
→ 국립농업과학원 발효가공식품과 063-238-3627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대표번호 063-919-1000
→ 한국농업기술진흥원 기술이전팀 063-919-1374
→ 문의하는 기술이 어떤 기술인지 메일로 목록을 보내줄테니 특정해서 다시 문의 요망.
→ '전통주', '플레이버', '향기' 등으로 검색해봐도 없길래 발효가공식품과에 다시 문의해보니 목록에서 '교육용' 이라 검색하면 나오는 등록번호 '30-1063629'가 전통주 플레이버 휠 & 플레이버 키트에 해당한다함.
→ 기술이전팀에 기술을 특정하여 문의하니 해당 기술을 이전 받은 업체가 1곳 있고, 그 업체와의 계약은 대외비라서 해당 업체에 구매 관련 문의해보고 답변 주겠다 함.
→ 기술이전 받은 업체를 안내 받았고, 연락해보니 '전통주 갤러리'였고, 갤러리는 플레이버 휠만 방문자에게 나눠주고 있을 뿐 플레이버 키트는 취급하지 않는다 함.
→ 발효가공식품과에 다시 플레이버 키트 구매 건으로 문의하니 'ES식품원료'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곳에 문의하라 함.
(여긴 문의하기 전에도 검색으로 찾았던 곳인데, 킷트도 18종 킷트로 종류가 적고 구매 불가능하다고 나왔던 곳)
https://www.esfood.kr/goods/goods_view.php?goodsNo=186789176
→ 'ES식품원료'에 전화해서 문의해보니 '전통주 플레이버 키트'는 판매 중단되었다 함.
단, 키트 구성의 개별 향 또는 맛은 홈페이지에서 개별 구매 가능하다 함.
그런데, 전통주 플레이버 휠에 나오는 향과 맛은 총 89가지 인데, 이름만으로 그 향과 맛이 매칭되는 향 또는 맛으로 구매하기에는 좀 애매해 보임.
와인 아로마 키트처럼 교육용으로 판매되는 전통주에도 그런 공신력있는 시판용 키트가 있으면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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