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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름망의 단위인 메쉬와 목의 차이에 대해서는 예전에 술만사 카페에서 다뤘던 바 있다.
메쉬라는 단위는 거름망의 길이 1인치 당 거름망에 구멍이 몇 개 있는지를 나타낸다.
1인치 길이 당 구멍이 10개면 10메쉬, 100개면 100메쉬로 표현한다.
환산표에 의하면 100메쉬가 120목과 우측의 값이 같다.
아마 저 값이 거름망에서 씨줄과 날줄의 격자로 된 구멍의 한 변의 길이 또는 대각선의 길이가 아닐까 추정한다.
'목(目)' 이라는 단위는 일본 자체 표준인 JIS에서 정한 단위인가보다.
정보 출처: https://cafe.naver.com/homebrewing/20345
내가 쓰는 샤주머니는 몇 메쉬짜리 거름망일까?
대한민국 모임의 시작, 네이버 카페
cafe.naver.com
환산표는 내가 쓰고 있는 내돈내산 거름망을 주문하는 써필텍 홈페이지에서 퍼왔다.
거름망 전문 업체니 올바른 자료이겠거니 믿고 참고하고 있다.
환산표 출처: http://supplyinc.co.kr/default/subb/b5.php?com_board_basic=read_form&com_board_idx=1&&com_board_search_code=&com_board_search_value1=&com_board_search_value2=&com_board_page=&&com_board_id=19&&com_board_id=19
써필텍
supplyinc.co.kr
내가 사용중인 거름망은 써필텍에서 주문제작한 원통형 거름망이다.
전화로 상담하면 친절하게 알려주신다.
(홈페이지에 기재된 번호는 070이지만 회신은 010으로 오니 그 이후엔 문자로 해도 된다.)
http://supplyinc.co.kr/default/subd/d4.php
써필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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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pplyinc.co.kr
난 술 거를 때 1차로 50메쉬 거름망으로 1거른 뒤 2차로 150메쉬 거름망으로 거른다.
대부분의 지게미는 50메쉬 거름망으로 걸러지기 때문에 150메쉬 거름망에 걸러지는 지게미는 좀 큰 입자의 앙금만 조금 더 걸러지는 수준이다.
다음 번엔 지금 사용하는 거름망 보다 좀 더 작은 사이즈로 더 다양한 메쉬 규격의 거름망을 주문제작해볼까 싶다.
1차 거름망은 40메쉬로 더 낮춰볼까 싶기도 하다.
주문제작하는 사이즈는 내가 사용할 도구에 맞게 주문한다.
<추가 @ 2024.01.12.>
거름망을 다시 주문해보려고 문의했더니 내가 쓰던 거름망이 PE란다.
<추가 @ 2024.03.16.>
거름망을 새로 주문해서 사용중이다.
이번에 받은 40메쉬 거름망이 지난 번에 받았던 50메쉬 거름망 보다는 덜 뻣뻣해서 사용성이 괜찮다.
그래봐야 나일론 샤주머니보다는 훨씬 뻣뻣하다.^^;
요즘은 1차 거름망으로 40메쉬를 쓰고, 2차 거름망으로 200메쉬를 쓰고 있다.
이렇게 거르면 전내기(원주)의 질감이 까실거리는 입자가 느껴지지 않고 부드럽다.
술 거를 때 쓰려고 식깡도 새로 샀다.
내경 35cm인 식깡 위에 36cm 찜기를 올려놓고 그 위에서 술을 거르려 한다.
36cm 찜기가 2단으로 있기 때문에 식깡 위에 찜기 1층 올리고, 150메쉬 거름망을 깔고, 다시 찜기 2층 올리고, 그 위에서 40메쉬 거름망으로 술을 거르면 거른 술은 아래 층으로 내려가서 150메쉬 거름망에서 걸러질테다.
넘치지 않게 술 거르는 속도를 조절하면서 아래층에 너무 많이 고이면 다시 아래층의 거름망을 손으로도 좀 짜주고 하다보면 식깡엔 2차 거름망으로도 걸러진 술이 고일테다.
이렇게 사용하려고 작년에 이미 높이 40cm, 폭 80cm의 벤치도 주문제작해뒀다.
식깡 옆엔 거를 술이 담긴 술독을 올려놓고 쓴다.
이 방식으로 잘 걸러지고 편하면 아래층에 깔아놓고 쓸 거름망을 다시 사이즈에 맞게 주문제작해볼까 한다.
B플랜으로는 2차 거름망을 1층 찜기 위가 아니라 식깡 속에 넣고 쓰는 방안도 고려해봄직 하다.
처음 주문해서 쓰던 150메쉬 거름망은 지름 40cm, 높이 40cm로 충분히 크게 제작했기 때문에 그렇게 사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추가 @ 2024.07.20.>
위에서 설명한 방식으로 술을 걸러보니 편해서 2차 거름망으로 쓸 200메쉬 거름망도 지난 5월에 주문해서 사용중이다.
거름망을 주문할 땐 재봉틀로 박음질할 때 2번 접어 말아박기로 마감해달라고 했다.
<추가 @ 2024.09.05.>
첨언하자면, 1번만 접어서 말아박기 했을 땐 거름망을 세탁기에 돌려버리니 올이 풀리는 문제가 있다.
아마도 거름망을 재단할 때 레이저 컷팅이 아닌 가위로 자르다보니 그런 것이 아닐까 싶다.
단품 생산인데 레이저 컷팅까지 요청할 정도로 내가 진상은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한다.^^;
<추가 @ 2025.07.03.>
2번 접어 말아박기한 거름망은 아직도 잘 사용하고 있다.
써필텍에 주문할 사람은 반드시 "시접 마감하실 때 부직포 쓰지 마시고, 2번 접어 말아박기 해주세요"라고 하기 바란다.
특별 주문 때문에 공임이 조금 더 추가되는지까지는 모르겠지만, 어차피 한 번 제작할 때 제대로 만들면 꽤 오래 쓸 수 있으니 그게 나을테다.
거름망의 메쉬 규격, 거름망의 크기 및 형상은 주문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하면 된다.
이는 본인이 술 거를 때 쓰는 도구들과 한 번에 거를 술의 양에 따라 달라질테다.
요즘은 술을 이렇게 거르고 있다. (사용하는 도구들은 모두 소독하여 쓰며, 본문 아래에 도구를 설명한 글의 URL을 남겨둠.)
[44.벤치] 위에 [55.식깡]을 준비한다.
식깡 속에 [58.스텐찜기]을 넣고, 그 위에 [62.스텐타공채반]을 올린다.
그 위에 [25.거름망] 중에서 200메쉬의 2차 거름망을 넣고 펼친다. (멥쌀 100% 술 처럼 앙금이 많은 술이면 150메쉬를 쓰기도 함.)
이 거름망은 식깡을 통째로 담을 수 있을 정도의 크기이므로 거름망 입구를 펼쳐 식깡 밖으로 꺼내둔다.
그 위에 [63.스텐 타공채반]을 덮는다.
그 위에서 [25.거름망] 중에서 40메쉬의 1차 거름망으로 술을 거른다.
벤치 위의 식깡 옆 자리에 이번에 거를 술독을 올려둔다.
술독 뚜껑을 열어 [18.국자] 중 소형 국자로 위에 뜬 술의 맛을 보고, 술 거른 후 에어링된 술을 맛보며 탁주와 약주 맛도 비교해보려고 따로 술잔에 조금 남겨둔다.
위에 뜬 약주를 별도의 [61.스텐 믹싱볼]에 따로 담아둔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한다.)
참고로, 난 대체로 약주만 따로 먹으려고 담진 않는 편이다.
전내기 상태로 숙성 후 위에 뜬 약주만 따로 마시기도 하지만, 대체로 탁주로 마시기 때문이다.
[19.국자]로 술덧을 떠서 1차 거름망 속에 부어준다.
이 국자는 약 600mL 용량으로 꽤 큰 국자다.
그러면, 술은 1차 거름망을 통과하고 다시 식깡 속의 2차 거름망에 모인다.
거를 때는 대략 1.5~2L 정도를 한 번에 거름망에 담은 후 적당한 힘으로 주물러 술을 짜낸다.
술을 너무 많이 담으면 오히려 거르기에 번거로우니 본인이 거르기에 적당한 양 만큼만 담는다.
지게미는 따로 옆에 미리 준비한 다른 용기에 모은다.
이 과정을 여러 번 반복하면 1차 거름망도 옆에 빼두고 식깡을 덮었던 [63.스텐 타공채반]을 옆에 따로 빼둔다.
이제 2차 거름망에 모인 술을 거를 차례다.
이미 1차 거름망에서 거른 술은 모두 2차 거름망에 모여있다.
1차 거름망으로 거르면서 손에 그 술이 묻은 상태로 2차거름망으로 거르는 작업을 하면 걸러지지 않은 앙금이 일부 섞이기 때문에 2차 거름망을 사용하기 전에 따로 담아둔 약주로 손을 씻는다.
만약, 이번에 거를 술의 양이 많다면 따로 빼둔 [63.스텐 타공채반]도 약주로 씻어둔다. (그 이유는 나중에 설명한다.)
이 때 씻어낸 약주는 2차 거름망 속에 모이도록 하면 된다.
그냥 그 자리에서 2차 거름망의 입구를 묶고 손바닥으로 살살 [62.스텐타공채반] 위에서 거름망을 살살 비벼주면 술이 잘 걸러진다.
그러다 술의 양이 대부분 줄어들면 그 땐 양손으로 잡고 조물조물하면 된다.
이미 1차 거름망을 통해 지게미는 대부분 걸러졌기 때문에 2차 거름망에 남은 지게미는 고운 앙금만 조금 있을 뿐이다.
만약 술의 양이 많을 땐 2차 거름망 바닥에 이미 흥건하게 전내기가 차오른다.
그럴 땐 2차 거름망을 다시 식깡 밖으로 펼치고, 그 위에서 [63.스텐 타공채반]을 따로 담아둔 약주로 앙금을 씻어준다.
이후 [63.스텐 타공채반]을 한 손에 들고, 다른 손으로는 2차거름망을 들어올린다.
이미 술덧을 대부분 걸렀기 때문에 2차 거름망의 무게는 얼마 되지 않는다.
그리고 다시 [63.스텐 타공채반]를 식깡 위에 덮고 2차 거름망을 그 위에 올린다.
2차 거름망에 남은 술을 조물조물 짜낸다.
다 짜내면 이제 술은 다 걸렀다.
요즘 쓰는 페트병은 [7.페트병] 중에서 페트병E다.
전내기 속에 잠겨있는 [58.스텐찜기], [62.스텐타공채반]를 꺼낸다.
[32.실리콘 주걱]으로 표면의 술을 긁어낸다.
페트병 위에 [50.깔대기]를 꽂는다.
[45.편수 냄비]로 전내기를 휘휘 저은 뒤 한 국자 퍼내 깔대기에 부어 병에 소분한다.
한 국자 퍼낼 땐 항상 전내기를 휘휘 저어줘야 전내기 속의 앙금도 고루 소분된다.
마지막엔 식깡 속 벽면의 전내기도 [32.실리콘 주걱]으로 긁어내 담는다.
이렇게 주걱으로 긁어 오믄 술만 꽤 양이 된다.^^;
내가 사용하는 도구들은 아래 링크에서 위에서 내가 언급한 번호로 찾으면 된다.
https://dspman.tistory.com/183
내가 술 빚을 때 쓰는 도구
술 빚을 때 쓰려고 구매한 것들을 한 군데 모아서 기록으로 남겨놓으려고 하는데, 언제까지 이 글을 계속 업데이트할지는 나도 모른다.재료는 아니고 도구들만 남긴다.아이템의 수가 많아져서
dspman.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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