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양주 일기는 검증된 공정이 아니며, 초보 가양주인의 실험일 뿐이다.개요목표13번째 술을 빚은지 3달이 지나 아직 거르지 않은 상태에서 위에 뜬 청주 맛을 보니 부드럽고 적당히 달달하다.알콜도수는 좀 더 높으면 좋을 것 같고, 단맛은 이 보다 좀 덜 덜아도 더 달아도 그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을 것 같다. 남은 멥쌀을 소진하고자 이번 술은 멥쌀 100% 이양주를 빚어본다.밑술과 덧술의 쌀 비율을 여태 주로 해왔던 1:5에서 약 1:7 수준으로 올렸다.덧술까지의 곡물 대비 물의 비율은 약 80%이고, 덧술의 후발효에서 활발한 기포 활동이 좀 잦아들기 시작하면 후수하여 곡물 대비 물의 비율을 100% 수준으로 올려줘서 당도를 낮춤과 동시에 효모의 활성도가 높아지기를 기대해본다.주방문주방문[09/24.일] 밑..
이번 술은 여름 맞이 단양주다. 실내 기온이 너무 높다고 술 빚기를 기피하는 사람들이 많길래 일부러 냉각 공정을 완전히 배제한 단양주를 빚어봤다. 어차피 그 옛날 냉장고도 없던 시절에 우리 조상님들은 전통 방식으로 술을 빚어 드셨을 테니까. 우리 조상님들께서는 여름철에 술을 빚을 때 잡균으로부터 술을 보호하기 위해 밀가루를 술에 넣어 밀가루를 이용한 젖산 증식을 통해 술덧의 산도를 올려 내산성미생물인 곰팡이와 효모를 제외한 다른 잡균들의 증식을 억제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나는 아직 내가 빚는 술에 밀가루를 쓰지 않고 있다. 밀가루를 쓰지 않은 채 술을 빚었을 때도 술 맛이 괜찮다면 굳이 넣을 필요가 있을까 싶기 때문이다. 지난 9번째 술과 10번째 술에서 단양주를 시도해봤었지만, 9번째 술은 시어져서 ..
이번 술은 향훈주를 베이스로 하면서도 향훈주보다 물을 좀 더 많이 넣는 대신 후수를 하지 않는 방식으로 정했다.7번째 술, 8번째 술의 향훈주를 빚을 때 덧술 후 발효가 덜 끝나 아직 술맛이 달고 기포가 올라오고 있을 때 물을 추가하는 '후수'를 하지 않았을 때 술이 많이 달고 향도 괜찮았지만, 알코올 도수가 낮았다.알코올 도수가 10도 언저리로 느껴질 정도로 낮았고, 당도가 높아 감패에 한 발 담갔나 싶을 정도였다.이번 술이 후수의 역할을 가늠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그리고, 덧술에서 고두밥을 치댈 때 15분 정도만 치대서 초반 당화 속도를 좀 늦춰볼 예정이다. 이로 인해 발효 속도도 느려질 것이다.주방문[6/04.일] 밑술(통쌀죽) = 멥쌀(2kg) + 물(9L) + 누룩(1kg)[6/10..
멥쌀 삼양주밑술, 중밑술, 덧술까지 전부 멥쌀로 삼양주를 빚어본다.주방문[4/09.일] 밑술(범벅) = 멥쌀(1000g) + 물(2.5L) + 누룩(700g)[4/13.목] 덧술1(범벅) = 멥쌀(1000g) + 물(2.5L)[4/16.일] 덧술2(고두밥) = 멥쌀(5kg) + 끓는 물(2L)[6/22.목, 덧술2 + 9주 5일] 술 거름쌀:물:누룩 = 7kg:7L:0.7kg재료 상세 → 멥쌀: 지인의 처가에서 농사지어 올려 보낸 쌀(품종모름) → 멥쌀가루: 위 멥쌀을 방앗간에서 빻아와서 냉동 보관해 둔 습식 쌀가루 (불리기 전의 쌀 무게 기준) → 물: 스파클 생수 → 누룩: 진주곡자(앉은키밀)특이사항 (이 특이사항은 술을 빚기 전에 미리 공정 설계를 해두고 설계대로 빚은 내용임)고두밥 후처리 → 고두..
멥쌀 삼양주주방문[3/26.일] 밑술(범벅) = 멥쌀(1000g) + 물(2.5L) + 누룩(700g)[3/31.금] 덧술1(범벅) = 멥쌀(1000g) + 물(2.5L)[4/02.일] 덧술2(고두밥) = 멥쌀(5kg) + 끓는 물(2L)[5/29.월, 덧술2 + 8주 2일] 덧술2(고두밥) = 멥쌀(5kg) + 끓는 물(2L)쌀:물:누룩 = 7kg:7L:0.7kg재료 상세 → 멥쌀: 지인의 처가에서 농사지어 올려 보낸 쌀(품종모름) → 멥쌀가루: 위 멥쌀을 방앗간에서 빻아와서 냉동 보관해 둔 습식 쌀가루 (불리기 전의 쌀 무게 기준) → 물: 스파클 생수 → 누룩: 진주곡자(앉은키밀)특이사항고두밥 후처리 고두밥을 찐 직후 뜨거운 채로 스텐 대야에 넣고 팔팔 끓인 물 1L를 부어 소독한 주걱으로 고루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