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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일기

[37] 이양주 @ 2025.10.04.토.

맨™ 2025. 10. 3. 17:25

개요 

쌀:물=1:1의 멥쌀 이양주를 빚어본다.

목표

  • 이번 술은 죽/고 멥쌀 이양주다.
  • 주방문은 멥쌀:물:누룩=100:100:10 비율이다.
    (단, 고두밥 탕혼에 쓴 물은 급수비율에 미포함)
  • 밑술의 죽은 멥쌀:물=1:5 비율의 통쌀죽으로 한다.
  • 덧술의 고두밥은 뜸들이기 전 팔팔 끓는 물을 고두밥 위에 부어 탕혼하여 뜸들인 후 방냉하여 쓴다.
    이 탕혼으로 인해 고두밥이 흡수한 물에 의해 실질 급수율은 증가할텐데, 이로 인한 급수비율은 주방문에 반영하지 않았다.
    즉, 실질 급수비율은 100%를 초과할 것이다.
    이렇게 실질급수비율이 100% 초과하도록 빚는 목적은 신맛을 좀 더 내고 싶기 때문이다.
  • 이번에 쓸 누룩은 올 봄에 구매 후 냉장보관하던 진주곡자(아리흑밀)를 술 빚기 전날 실온에 꺼내놓고 쓴다. (법제 하지 않음)
  • 덧술할 때 밑술은 거르지 않은 채 그대로 쓴다.
  • 이번 이양주는 내가 평소에 빚던 것 처럼 담금 사이의 간격이 1주일이 아니라 짧다.
    긴 추석 연휴에 빚기 때문에 밑술의 냉각 기간 없이 바로 덧술한다.

주방문 

  • [10/4.토] 밑술(통쌀죽) = 멥쌀(2kg) + 물(10L) + 누룩(1kg)
  • [10/7.화] 덧술(고두밥, 탕혼) = 멥쌀(8kg) [밑술+3일]
  • 멥쌀:물:누룩 = 10:10:1 = 100:100:10 (무게비율)
  • 덧술 때 고두밥 탕혼에 쓴 물은 주방문에 미포함.

재료 설명 

  • 밑술용 멥쌀: 특등급 새청무 햅쌀인데, 올 봄에 마지막 술을 빚은 후 남은 2kg는 냉장 보관하고 있었다.
    단백질 함량이 5.6%로 낮은 편이고, 밥을 했을 때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이란다.
    20kg 1포대 48,870원으로 가격도 저렴하다. (2/7 구매)
    관련 자료: https://naver.me/xv0nwaKS
    관련 자료: https://www.p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2855
  • 덧술용 멥쌀: 이번 주에 새로 구매한 상등급 알찬미 올해 햅쌀이다.
    특징은 단백질 함량이 5.6%로 낮단다.
    구매한 가격은 20kg 1포대 69,300원, 배송료 6,000원 별도, 총 75,300원이다.
    아직 햅쌀 품종이 많지는 않아 선택의 폭이 좁은 상태라서 찹쌀 구매할 때 이용하는 단골 노은정미소에 햅쌀이 있길래 구매했다.
    구매처: https://smartstore.naver.com/noeun_ricemill/products/9280048910
  • 누룩: 진주곡자(아리흑밀) 1kg (올 봄에 구매하여 냉장보관하던 것을 쓰기 전날 실온에 꺼내놨다 씀)
  • 물: 스파클 생수
  • 술독: 25L 페트병

공정설계

이번 술은 추석 연휴에 빚기 때문에 통쌀죽으로 밑술을 빚은 후 밑술의 냉각기를 가지지 않은 채 덧술 예정이다.

  • 밑술
    • 통쌀죽 쑤기 전날 밤에 멥쌀 2kg을 씻어둔다.
    • 통쌀죽 쑤는 날 불린 쌀의 물을 뺀다.
    • 15L 곰솥에 생수 10L를 팔팔 끓인 뒤 불린 쌀을 넣고 쌀이 잘 풀리도록 저어준 후 뚜껑 덮고 강불로 끓인다.
    • 죽이 다시 팔팔 끓으면 불을 약불로 낮추고 곰솥 뚜껑을 덮은 채로 계속 끓인다.
      이 경우 곰솥 용량이 15L이고, 죽의 용량은 12L 남짓이므로 약불로 끓여야 넘치지 않는다.
    • 죽을 총 30분간 끓인 뒤 불 끄고 뚜껑을 덮은 채로 수분 증발을 방지하기 위해 비닐로 덮어 밀봉 후 실온에서 1시간 동안 뜸들이며 식힌다.
    • 죽을 끓일 때 뚜껑을 덮고 끓였으므로 수분 증발은 적다.
    • 뜸들인 죽은 랩으로 밀봉하여 곰솥 통째로 얼음물에 담궈 식힌다.
    • 죽이 충분히 식으면 누룩과 치대서 밑술을 안친다.
    • 술독은 보쌈하여 주발효하되, 품온이 35℃를 초과하여 과하게 오르지는 않도록 관리한다.
  • 덧술
    • 고두밥 찌기 전날 밤에 멥쌀 8kg를 씻어둔다.
    • 고두밥 찌는 날 오전에 멥쌀을 헹군 후 채반에 받쳐 물을 빼고, 고두밥을 찐다.
    • 탕혼을 위해 실리콘 메쉬 시루보를 쓴다.
    • 고두밥을 뜸 들이기 전 찜기 속의 고두밥 위에 팔팔 끓는 물 3L를 고루 부어주고 뚜껑 덮어 뜸 들인다.
    • 뜸들인 후 고두밥의 중심부 품온을 실온인 25℃ 수준으로 식혀 쓴다.
      거르지 않은 밑술과 고두밥을 치댄 술덧을 안친다.
    • 술독은 보쌈하여 주발효하되, 품온이 35℃를 초과하여 과하게 오르지는 않도록 관리한다.
    • 품온이 정점을 찍으면 냉각시킨 뒤 실온에서 후발효한다.

 

술 빚기 (진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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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술 준비 @2025.10.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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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3.금.00:00 (쌀 씻기)

  • 멥쌀 2kg를 씻어 불려둠.

2025.10.03..11:00 (쌀 헹구기)

  • 불린 쌀을 헹군 뒤 채반에 받쳐 물을 빼둔다.

2025.10.03.금.15:30 (통쌀죽 끓이기)

  • 지인이 방문한다 하여 통쌀죽 끓이는 일정이 지연되었다.
  • 15L 곰솥에 생수 10L를 팔팔 끓인다.

2025.10.03.금.16:10 (쌀 넣기)

  • 팔팔 끓는 물에 쌀을 모두 넣고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주며 저어준 후 뚜껑을 연 채로 강불로 끓인다.
  • 5분 쯤 지났을 때 죽의 품온이 96℃까지 올라왔고, 이제 뚜껑을 덮고 중약불로 낮추고 더 끓인다.
  • 통쌀죽을 끓인지 15분 되었을 때 죽이 넘칠까 싶어 살펴보니 곰솥 밖으로 죽이 넘칠락 말락 하고 있었다.
    뚜껑을 열고 상태를 살펴보니 팔팔 끓고 있길래 다시 뚜껑을 덮고 약불로 더 낮추고 마저 끓인다.
(좌)[그림.1] 통쌀죽 끓인 후 5분 지났을 때의 상황, (우)[그림.2] 통쌀죽을 30분 끓인 후 상태

2025.10.03.금.16:40 (통쌀죽 뜸 들이기)

  • 30분 끓인 후 주걱으로 바닥을 긁어 천천히 저어준 후 상태를 육안으로 점검해보니 [그림.2]와 같이 잘 익었다.
    죽의 맛을 봐도 잘 익었다.
    바닥은 살짝 눌은 것 처럼 느껴지는데, 이 정도는 경험 상 걱정할 필요는 없을테다.
  • 다 끓인 통쌀죽에 품온 센서를 설치하고 뚜껑 덮고 수분이 증발하지 않도록 랩으로 밀봉한 채로 뜸 들이기 시작한다.
    뜸들이는 동안 아직 호화되지 못한 전분이 있다면 완전히 호화될 것이다.

2025.10.03.금.17:40 (통쌀죽 식히기)

  • 1시간 동안 뜸들인 후 품온 센서를 확인해보니 중심부 품온은 91℃로 여전히 높다.
    호화되지 못한 전분이 있었다 하더라도 뜸들이는 동안 완전히 호화되었을 것 같다.
  • 이제 곰솥 통째로 얼음물에 담궈 냉각시킨다.
    급하게 식힐 얼음을 많이 준비하지는 않아서 통쌀죽을 충분히 식히는데 시간이 꽤 필요할 것 같으니 내일 밑술을 안치게 될 것 같다.

2025.10.04.토.14:40 (밑술 빚기)

  • 식힌 죽을 양푼에 덜어내고 무게를 측정해보니 13.33kg이고, 양푼 무게(1,245g)를 제외하면 12.09kg이다.
  • 굳이 열심히 저어주지 않으면서 지금처럼 죽을 끓여도 곰솥 바닥엔 [그림.4]처럼 눌어 붙지 않았음.
    단, 바닥 얇은 들통이나 냄비에 끓이면서 주걱으로 바닥을 천천히 긁으면서 끓이지 않으면 눌어 붙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함.
  • 덜어 낸 통쌀죽의 품온은 탐침형 품온계로 측정해보니 약 17℃로 수준으로 식었음.
  • 통쌀죽에 누룩 1kg를 넣고 치댐.
  • 누룩은 200g 봉투에 소포장된 상태로 받았는데, 각 봉지마다 실리카겔이 들어있었음.
(좌)[그림.3] 식은 통쌀죽의 표면, (중)[그림.4]통쌀죽을 양푼에 덜어낸 후 곰솥 안쪽 바닥면, (우)[그림.5] 밑술 치대기 전

밑술 주발효 @2025.10.04.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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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4.토.15:00 (주발효 시작)

  • 밑술을 술독에 안치면서 품온 기록계의 품온 센서를 중심부에 설치함.
  • 술독 입구는 면포만 덮고 고무줄로 묶어 둠.
  • 술독은 오리털 패딩과 보냉백으로 보쌈하여 주발효 시작함.
  • 보쌈의 목적은 단열이지 가열이 아니다.
    품온이 18℃인 통쌀죽 밑술의 외부를 보쌈한다면 내부의 발열과 술독의 면포를 통과하여 전달되는 26℃인 실내온도에 의해서만 술덧이 천천히 데워질 것이다.
    즉, 품온이 오르는데 시간이 꽤 걸릴 것이다.
[그림.6] 밑술 안침.

2025.10.05.일.15:00 (밑술 + 1일)

  • 품온 21.5℃, 발효환경 26.2
  • [그림.7]처럼 술덧 하단에 맑은 액화 및 당화된 당류가 고였다.
  • 술덧이 끓었지만 술덧 속의 기포가 많지는 않다.
  • 냄새는 그냥 곡물 냄새만 연하게 날 뿐이다.
  • 아직 맛은 보지 않았지만, 냄새로 봐서는 단맛이 약하거나 아직은 곡물맛만 날 수준으로 보인다.
  • 품온은 아직 낮지만 술덧 표면에 윗막지는 없다.
[그림.7] 밑술 안친지 1일 후 모습
(좌)[그림.8] 밑술 주발효중인 술덧 아래쪽 모습, (우)[그림.9] 밑술 주발효중인 술덧 표면 모습

2025.10.05.일.20:10 (밑술 + 1일 5시간)

  • 품온 22.4℃, 발효환경 25.7
  • 술덧이 꽤 끓어올랐고, 약하게 끓는 소리가 난다.
  • 이제 액화 및 당화는 꽤 많이 진행되었다.
  • 냄새는 아직 곡물 냄새 위주로 나지만, 곡물 냄새가 좀 더 진해졌고 약간 신 냄새가 난다.
    아직 술 냄새는 나지 않는다.
[그림.10] 밑술 주발효중인 술덧 옆면 모습

2025.10.06.월.00:00 (밑술 + 1일 9시간)

  • 품온 23.2℃, 발효환경 25.4
[그림.11] 밑술 주발효중인 술덧 옆면 모습

2025.10.06.월.12:45 (밑술 + 1일 22시간)

  • 품온 24.9℃, 발효환경 25.8
  • 죽이 다 가라앉았고, 끓었던 술덧도 다시 가라앉았다.
    술덧 속에 기포가 조금 발생하고 있긴 하지만 별로 없다.
    산소 공급을 위해 1~2분 동안 술덧을 국자로 바닥까지 휘휘 저어줬다.

  • 술덧의 품온 상승이 매우 더디다.
  • 술맛을 보니 단맛이 아직 조금 남았고, 그 적은 단맛이 적은 신맛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
[그림.12] 밑술 주발효중인 술덧 옆면 모습
[그림.13] 밑술 주발효중인 술덧 윗면 모습

2025.10.07.화.00:00 (밑술 + 2일 9시간)

  • 품온 25.3℃, 발효환경 26.1℃ 
  • 술덧 맛을 보니 단맛이 아직 약간 남았고, 신맛은 약간 더 늘었다.
  • 알코올 맛은 별로 없다.
  • 내일 덧술 예정이다.
[그림.14] 밑술 주발효중인 술덧 옆면 모습

2025.10.07.화.10:30 (밑술 + 2일 19시간반)

  • 품온 25.7℃, 발효환경 26.2℃ 
  • 어제 밤에 맛을 보고 나서 오늘 아침엔 깜빡하고 맛을 보지 않았다.
    아마도 어제 밤 보다 단맛은 조금 더 줄고, 신맛은 조금 더 늘었을테다.
[그림.15] 밑술 주발효중인 술덧 옆면 모습
  • 어제까진 술덧 표면이 멀쩡했는데, 오늘 오전에는 술덧 표면에 투명한 막이 생겼다.
    어제 저녁에 덧술 하는 편이 더 나았을 수도 있겠다.
  • 품온 센서 케이블에는 흰색 곰팡이도 보이는데, 무슨 곰팡이인지 식별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겐 없다.
    혹시 누룩뿌리곰팡이(거미줄곰팡이) 일까?^^;
[그림.16] 밑술 주발효중인 술덧 윗면 모습

덧술 준비 @2025.10.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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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7.화.01:00 (밑술 + 2일 10시간)

  • 덧술 할 멥쌀 8kg 씻어 불려둠. 
  • 씻을 쌀 무게 재는데 막바지에 7.99kg 까지 측정 후 쌀을 한 줌 손에 쥐고 조금씩 더 추가하는 중 건전지가 방전되었다.
    집에 1.5V D형 건전지 6개는 예비용으로 사놓은 것이 없는데, 그거 사러 다이소 다녀오려면 귀찮아서 이번 술에서 술덧 무게는 재지 않기로 한다.
    건전지는 다이소 네오셀 알카라인 건전지가 가격도 저렴하고 성능도 좋다! (2024년 한국소비자원 건전지 시험평가 기준)

2025.10.07.화.09:30 (밑술 + 2일 18시간반)

  • 쌀 헹궈 채반에 받쳐 둠.

2025.10.07.화.10:50 (밑술 + 2일 20시간)

  • 찜솥에 수도물 5L 넣어 팔팔 끓인 상태.
  • 찜기 2칸에 각각 실리콘 시루보 깔고 쌀 나눠 넣고 고두밥 찔 준비.
  • 찜솥에 찜기 2칸 다 올리고 뚜껑 덮고 강불로 고두밥 찌기 시작.
  • (+30분) 밥 냄새 나서 중불로 낮춤.
  • 다른 냄비에서 생수 4L를 끓임.
  • (+60분) 윗면의 고두밥을 먹어보니 멥쌀 고두밥 특유의 매우 꼬들꼬들한 식감이면서도 덜 익은 맛은 전혀 없이 잘 쪄 졌다.
    하지만, 이번엔 멥쌀 고두밥 만으로 덧술을 하기 때문에 멥쌀의 호화도를 좀 더 높이기 위해 팔팔 끓는 물 4L를 부어 주고 강불로 10분간 뜸들임.
  • (+1시간 15분) 종료. 
  • 빨래 건조대 위에 갈대발을 깔고, 그 위에는 찜솥에 남은 물에 적신 뒤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만 짜서 축축한 면포를 깔고, 그 위에 고두밥을 펼치고, 품온 센서를 설치함.
    다시 그 위에 찜솥에 남은 물에 적신 뒤 물이 흐르지 않을 정도로만 짜서 축축한 면포를 덮어 고두밥이 수분을 잃지 않도록 하며 식힘.
    품온 센서에서 고두밥 심부 온도가 30℃ 이하로 내려오면 알람이 울리도록 설정함.
  • 식히다 중간에 한 번 고두밥을 전부 뒤집음.

2025.10.07.화.14:30 (밑술 + 2일 23시간반)

  • 고두밥이 다 식었다고 알람이 울려서 덧술을 치댈 준비 함.
  • 밑술에서 쉰 냄새는 아닌데 평소 술덧에서 맡아보지 못한 냄새가 조금 나는데, 딱히 좋은 냄새는 아니다.
    이번에 쓰는 누룩은 처음 써보는 누룩인데, 바뀐 누룩 때문인지는 나도 모르겠다.
  • 14:40부터 약 20분 동안 치대고 나니 고두밥이 밑술을 적당히 머금고, 덧술에서 기포가 나며 점성도 생김.
  • 평소 빚던 술에 비해 급수비율이 높은 술이다보니 술덧을 술독에 다 넣을 때도 술덧 표면이 찰랑거릴 정도로 수분이 많음.

덧술 주발효 @2025.10.07.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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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7.화.15:15 (밑술 + 3일)

  • 품온 26.6℃, 발효환경 24.8℃ 
  • 덧술 주발효 시작
[그림.17] 덧술 주발효중인 술덧 옆면 모습

2025.10.08.수.00:00 (덧술 +9시간)

  • 품온 27.5℃, 발효환경 25.6℃ 
  • 당화가 진행되고 있고, 술덧이 끓어 올랐고, 술 끓는 소리가 자글자글 나고 있다.
  • 냄새는 아직 밑술 냄새와 비슷하다.
[그림.18] 덧술 주발효중인 술덧 옆면 모습

2025.10.08.수.10:30 (덧술 +19시간)

  • 품온 34.5℃, 발효환경 26.3℃ 
  • 술덧이 활발하게 끓고 있다.
  • 술 냄새가 조금 나기 시작하는데, 아직 풋사과향은 별로 없다.
    밑술 때 부터 나던 냄새는 이제 술 냄새에 덮였다.
  • 품온이 34.5℃까지 올랐길래 보쌈했던 다운 패딩을 벗겨 술독 옆면을 만져보니 미지근했다.
    찹쌀이 아닌 멥쌀이다보니 당화를 좀 더 진행시키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술덧의 품온이 너무 높지는 않은 채로 좀 더 유지할 목적으로 패딩을 벗기고 보냉백 지퍼를 완전히 열고 빛 차단을 위해 얇은 무릎 담요만 덮어줬다.
[그림.19] 덧술 주발효중인 술덧 옆면 모습

 

[영상.1] 발효중인 밑술의 표면 상태 (소리 포함)

 

2025.10.08.수.13:16 (덧술 +22시간)

  • 품온 36.0℃, 발효환경 26.3℃ 
  • 술덧이 활발하게 끓고 있고, 보쌈을 벗긴 영향으로 품온은 36.0℃에서 안정되었다.
    품온이 안정되긴 했는데, 35℃ 아래에서 머무르면 좋을 것 같아 조금 더 냉각시키기 위해 옆면 무릎 담요 사이에 틈을 조금 열어 공기가 통하게 해줬다.

2025.10.08.수.20:41 (덧술 +1일5시간반)

  • 품온 33.4℃, 발효환경 25.0℃ 
  • 술 끓는 소리가 아침보다 조금 약해졌다.
    즉, 주발효 정점은 이제 지났다.
  • 품온이 하락하고 있길래 옆면 지퍼만 올리고 위는 얇은 무릎 담요로 덮어줬다.
  • 당화가 꽤 진행되었기에 단맛이 약하지 않고, 신맛이 그 다음으로 느껴진다.
    신맛이 지금보다 조금 더 강해지면 더 좋을 것 같다.
    벌써부터 이번 술의 산미가 기대된다.
    하지만, 완성된 술맛은 지금 이 맛에서 단맛은 확 줄어들테니 신맛이 너무 강해지면 안된다!
[그림.20] 덧술 주발효중인 술덧 옆면 모습

2025.10.08.수.21:02 (덧술 +1일6시간)

  • 품온 35.0℃, 발효환경 24.9℃ 
  • 보냉백 옆면 지퍼를 닫은지 20분 쯤 후 품온이 다시 35℃를 넘었다는 알람이 왔다.
    품온 추이를 확인해보니 품온이 빠르게 오르는 중이다.
    보냉백의 옆면은 다시 확짤 열었고, 무릎담요로 윗면과 옆면을 모두 덮었다.

2025.10.09.목.00:00 (덧술 +1일9시간)

  • 품온 34.8℃, 발효환경 24.7℃ 

2025.10.09.목.14:50 (덧술 +2일)

  • 품온 31.3℃, 발효환경 25.8℃ 
  • 술맛을 보니 어제 밤 보다 알코올 도수가 조금 더 느껴지고, 신맛이 찔끔 더 많아졌고, 단맛은 조금 줄었다.
  • 술 끓는 소리가 어제 밤 보다 좀 더 얌전해졌다.
  • 술덧 높이도 어제까지는 병목과 어깨가 이어지는 부분 쯤이었는데, 밤 사이 꽤 내려가서 이제 어깨 중간 쯤이다.
    이제 술덧이 많이 묽어져 발효로 인해 이산화탄소가 생성된 술덧 내부 기포가 외부로 잘 빠져나가다보니 술덧의 무게도 줄었기 때문일테다.
  • 호기성 환경에서 신맛이 더 강해질 수도 있으니 이 쯤에서 혐기성 발효로 전환하되, 이번에는 평소와 달리 냉각하지 않은 채 후발효를 진행해보기로 한다.
    이는 술덧의 당화 속도를 늦추지 않기 위함이다.
  • 아직까지는 순조롭다.
    의도적으로 산미를 높이기 위해 술을 빚고 있기는 하지만, 산미가 너무 과도하면 술이 시어질 수도 있을테다.
    해보지 않은 길을 가 보다 실패하더라도 실패를 통해 배우면 그 실패 또한 나에게는 공부가 된다.
  • 이제 품온 센서를 빼고 뚜껑 닫고 보쌈하지 않은 채 실온에서 후발효한다.
    품온 기록은 여기까지.
[그림.21] 덧술 주발효 종료할 때 술덧 옆면 모습

덧술 후발효 @2025.10.09.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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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09.목.14:50 (밑술 + 2일)

  • 실온에서 후발효 시작.
    이번 주 실내 온도는 대체로 25~26℃ 수준.
[그림.22] 덧술 후발효 시작할 때 술덧 옆면 모습

2025.10.10.금.00:00 (밑술 + 2일9시간)

  • 술덧 높이가 점점 더 낮아지고 있다.
  • 이번 술은 멥쌀 100%이므로 층분리 되지 않은 채 몇 주 지나 맑은 술이 표면에 뜰테다.
  • 술독은 빛 차단을 위해 얇은 무릎 담요로 덮어두고 있다.
    (대개 냉각 후에는 후드티를 입혀두는데, 후드티보다 더 얇은 무릎 담요로 바꿨다.)
  • 술독 뚜껑 위의 작은 뚜껑을 살짝 덜 잠궈 내부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술독 밖으로 빠져나올 수 있도록 하였다.
  • 술독 근처에 가면 술 냄새가 난다.
  • 술독을 만져보면 미지근해서 실내온도 보다 약간 높게 느껴진다.
  • 사진에서 왼쪽 아래에 보이는 품온기록계에 표시되는 온도는 술독이 있는 곳의 실내 온도이며, 25.1℃다.
[그림.23] 덧술 후발효 중인 술덧 옆면 모습

2025.10.11.토.00:00 (밑술 + 3일9시간)

  • 술덧 아래쪽에는 이제 기포가 거의 다 빠졌고, 고두밥 보다 액체 상태의 술이 더 많아 보인다.

 

품온 변화

  • 2025.10.04.토:15:00, 밑술 주발효, 품온 17.8℃, 발효공간 25.8℃
  • 2025.10.05.일:15:00, (밑술+1일), 품온 21.5℃, 발효공간 26.2℃ 
  • 2025.10.06.월:12:45, (밑술+1일22시간), 품온 24.9℃, 발효환경 25.8℃ 
  • 2025.10.07.화:15:00, 덧술 주발효, 품온 26.6℃, 발효환경 24.8℃ 
  • 2025.10.08.수:00:00, (덧술+9시간), 품온 27.5℃, 발효환경 25.6℃ 
  • 2025.10.08.수:13:16, (덧술+22시간), 품온 36.0℃, 발효환경 26.3
  • 2025.10.08.수:20:41, (덧술+1일5시간반), 품온 33.4℃, 발효환경 25.0
  • 2025.10.09.목:00:00, (덧술+1일9시간), 품온 34.8℃, 발효환경 24.7℃ 
  • 2025.10.09.목:14:50, (덧술+2일), 품온 31.3℃, 발효환경 25.8℃ 
  • 품온 기록은 여기까지.

[그림.99] 품온 그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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